언어는 약속이다. 관찰 예능 바벨360에서 봤듯, 최초의 인류가 언어 사용의 약속을 하고, 그것이 관습과 반복적 사용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언어 또한 최초 제작자의 비물질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이며, 이러한 원칙은 부분적 형태의 변형은 가져올지언정, 언어의 본질적 구조와 패턴까지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원어민은 지속적 반복과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익히고, 일상 생활에서 무수한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힌다. 그러나 그것의 근본적인 기원 또는 기초는 잘 모른다. 그래서 자신들은 잘 쓰지만 가르치는 것은 부분적인 것에 그친다. 단어, 문형을 가르치는 정도에 그칠 뿐, 근본적인 언어의 구조와 흐름의 전체적인 숲을 짚지 못한다.
그것을 잡아줘야 한다. 언어의 근본을 만질 줄 알면, 부분은 저절로 잡힌다. 언어의 근본 제작 원리와 흐름을 알면, 나머지 부분적인 적용은 저절로 잡히게 돼 있다. 동양과 서양의 단어가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알게 되고, 왜 영어와 중국어의 어순은 같은데 한글과 일본어는 다른지 알게 되며, 왜 영어 및 라틴어, 중국어의 언어는 매우 흐리고 부정확함에 비해 한글과 일본어는 명확한지 알게 된다.
그것만 알면 된다. 모든 것에는 그 원리가 있고, 나타난 현상에는 그 현상을 만든 원인과 원리가 존재한다.
보수와 진보의 갈라짐의 원인을 보려면, 보수와 진보의 본질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알아야 한다. 암을 고치려면 암의 근원을 고쳐야지, 종양만 제거해서는 안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언어도 언어의 근원을 만져야 한다. 3개 국어 시대, 나아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그렇게 언어를 접해야 한다.
단어 빽빽이를 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시대는 종말을 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