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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Apr 27. 2018

영어를 정복하는 사람들의 비밀



영어시험 공부가 아니라, 영어회화 공부를 해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회화를 자주 접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내가 해외에서 거주할 목적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인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용으로 배우려는 것인지, 해외 유학을 목적으로 배우는 것인지, 해외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배우는 것인지 등에 따라 내가 달성해야 할 영어회화 수준과 레벨, 방향성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1) 해외거주

가장 좋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가서 살아보는 것이다.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해외에서 살지 않는 이상, 해외거주에 필요한 영어회화 표현, 문화에 대한 이해는 쉽게 습득되지 않는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국내에서 외국인 마을에 거주할 수 있다. 외국인들 집단 거주지인 이태원, 미군기지 등지로 거주지를 옮겨 영어를 생활화하는 차선책을 택하면 된다.   


2) 글로벌 비즈니스

비즈니스에서 사용되는 영어회화는 용어도 전문적일 뿐 아니라, 표현 하나로 상당한 규모의 돈이 오가고 계약 문제가 달려 있다. 통상적인 미팅을 진행하는 데는 영어회화 수준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계약 체결과 관련된 세부조항 논의, 큰 프로젝트 진행 건에 관한 의사결정 등에 있어서는 네이티브 이상의 수준을 요구한다. 본인이 국내에서 영어를 공부한 외국인 신분이라면, 지금부터 영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해 네이티브 이상의 비즈니스 영어회화 구사를 목적으로 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본인은 기본 영어회화 구사능력을 갖추고 전문 통역가, 혹은 네이티브 수준의 비즈니스 영어 구사자를 대동하고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3) 해외유학

대학에서 학문적 소양을 갖추는 방식은,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거나 학생들과의 팀 프로젝트를 이루는 방식이 다수다. 두 가지 경우 모두 학문, 전공과 관련된 전문 용어, 지식을 요구하므로, 아무리 네이티브라 하더라도 대학교 수업을 잘 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초, 중, 고를 나오고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흔히 국내 외고 또는 국제고를 나오고 해외 대학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다수다. 혹은 중학교까지 국내에서 나온 뒤,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해 미리 해외대학 수업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다.


4) 해외기업 취업

해외기업에 취업을 하더라도, 내가 어떤 기업에 취업하는지, 그리고 어떤 업무를 할 것인지에 따라 요구되는 회화 능력도 천차만별이다. 예컨대 주어진 가이드라인이 명확한 상태에서, 주어진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적 역량이 요구되는 업무는 외국인들이 많이들 지원하는 자리다. 대표적인 사례가 디자이너 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 네이티브 정도의 회화수준은 아니더라도, 명료하게 업무지시사항을 이해하고, 그것을 본인이 가진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국민을 놔두고 외국인들이 취업되는 경우는,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기술이 자국민의 기술력보다 더 우수할 때다. 여기서 우수하다는 것은 업무처리 속도가 빠르거나, 두뇌회전력이 좋거나 혹은 둘 다인 경우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 즉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나는 왜 영어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아는 것이다. 내가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영어가 쓰이는지를 안다. 그래서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필요한 것만 발췌, 활용하여 영어실력 향상에 집중한다. 100의 에너지를 20씩 나눠 5군데에 흩뜨리는 것이 아니라, 100의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한 군데에 전력투구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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