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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Mar 07. 2024

대기업 직장인의 캠블리 영어회화 6개월 이용 후기

외국에 살면 뭐해요

쓰질 않는데… 미국에 산 기간만 도합 1년 반. 어학연수, 해외인턴 등을 합치면 유학까진 아니더라도 꽤 적지 않은 기간인데, 돌아오고 나니 영어실력은 제자리. 이제 좀 적응해서 듣기 말하기가 편해졌을려나 싶은 찰나, 향수병이 도져 섣부른 귀국을 택했더랬지요.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말렸지만…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중 되면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모를 거야. 있을 수 있는 만큼 더 있다가 가“) 물론 후회는 했더랬습니다. 영어를 내 모국어만큼 편하게 쓰고 싶은 상황이 가끔 올 때면, 직장에서 글로벌 컨퍼런스 화상 미팅을 하든, 집에서 넷플릭스로 미드를 자막 없이 보든 말이죠. 그러나 이미 지난 시간 어쩌겠어요,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을텐데요.


내 영어회화 실력을 되돌려보자

다시 예전의 영어가 편했던 과거의 화려한 나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전투 의욕을 불태우며 영어회화, 듣기와 말하기를

연습, 공부할 방법을 찾아봅니다. 가장 효율적인 영어공부 수단을 찾기 위한 주요 고려사항은 이랬습니다.


1.  오프라인, 대면 vs 온라인, 화상 강의

2. 개인 수업 vs 그룹 수업

3. 회사 어학지원금 15만원 고려한 가격 합리성

4. 실전형 대화식 수업 vs 이론/문법 수업

5. 정해진 시간 vs 내가 원할 때마다


최종 선택은?

결론은 윗 항목별 밑줄친 것들의 합계였습니다. 그 결과 2가지로 압축되더군요. 민병철 유폰, 그리고 캠블리. 국내 전화영어 수업인 민병철 유폰은 레벨 테스트를 본 후 선생님 매칭을 이뤄주고, 외국업체 캠블리는 글로벌 전역에 분포된 각국의 영어 잘하는 선생님들이 실시간으로 매칭돼 수업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두 군데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병철이 아닌 캠블리로 결정한 건, 다름 아닌 튜터(선생님)이었습니다.


민병철 튜터의 한계

필리핀 선생님을 쓰는지, 목소리, 발음도 미국 본토발음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그럼에도 영어 사용이 유창해 초급자라면 대화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대화 후 피드백도 꽤나 구체적으로 줘서, 기대와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캠블리를 선택한 이유

반면 캠블리는 내가 선생님을 고를 수 있더군요. 그것도 전세계에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있어서, 24시간 언제 접속해도 많은 선생님들이 온라인 접속이 돼 있습니다. 요청만 하면 단 몇 초에도 매칭이 되니, 그야말로 예약/이용 측면에서 최고의 편의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단점도 있어요

가장 큰 단점, 피드백 받는 방식/프로세스가 매우 취약합니다. 대화 중 사용했던 표현들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해 명확한 피드백 받기가 어렵습니다. 튜터가 실시간 채팅, 수업이 끝난 후 보내주는 리뷰 텍스트 정도가 평가 내용의 전부라고 하겠네요. 수업 그 순간에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내가 부족하고 개선해야 하는 포인트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 어렵습니다.


두번째 단점도 있네요

선생님들이 투잡이 많아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 그

다음 수업 잡기 어려운 선생님들이 많아요. 또 돈 벌기 위한 목적으로 수업하는 선생님들은, 수업을 준비하기 보다 대충 대화하면서 시간 떼우려드는 모습도 간간히 포착됩니다.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으면, 스몰 토크, 예컨대 한국 어때? 여행 와봤어? 정도의 가벼운 대화만 하고 모든 수업이 끝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블리인 이유

방구석에 앉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살아있는 역사, 문화책이라고 할까요? 남아공, 영국,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전역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백인도, 흑인도 있고, 선생님 중에는 20대도 80대 할아버지도 있어요. ‘다양성’, 그게 캠블리의 가장 큰 장점, 잠재력인 것 같네요.


“Let’s get into Cambly, now”

지금 바로 캠블리

해 보는 건 어떨까요?


@J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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