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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산다

by 저스틴

운전면허는 땄지만,

제대로 된 운전 습관을 기르고 싶었다.


도로주행 교육만 20년 넘게 하셨다는 어르신을 찾았고,

총 5번의 도로주행 실습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 5일차까지 무사하게 마치던 찰나,

나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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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진짜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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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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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타는 사람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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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운전을 하면 할수록,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


물 흐르듯 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사고와 예상치 못한 상황은

물 흐르듯 타지 않았을 때 비롯된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물 흐르듯 사는 것,

그것만큼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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