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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점원, 프로 점원의 차이

by 저스틴


점원이 따라오는 매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혼자 쇼핑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다


초짜 점원과 프로 점원의 차이는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간파하는 데 있다


물론

매장의 엄격한 서비스 룰로 인해

점원 개인의 권한대로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공부다


억지로라도 다가가서

부딪쳐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점원인 내가 사람을 더 많이 알 때가 되면

저절로 나는 내 권한으로 매장 손님을 응대할

위치에 가 있게 될 것이다




해와 달이 있고

바다와 산이 있고

남자와 여자가 있고

빈자와 부자가 있듯


오늘날의 세상은

모두 2가지로 나뉜다


손님의 성향도

정확히 두가지다


따라다니는 걸 좋아하는 손님

따라다니는 걸 싫어하는 손님


그 두가지를 구분하기 위해

점원인 나는


몇백, 몇천명의 손님에게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주친다


그러나

그 수많은 손님이 바로

내 선생님이다


내 매장 물건 팔아주는 호갱이 아니라

내게 사람, 세상을 알려주는

진짜 살아있는 교과서인 것이다


사람을 보는 눈을 갖게 되는 날

나는 억만장자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재산을 갖는 것이다


세상에 나가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문밖을 나서는 손님께

나는 이렇게 말한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하지만

오늘부터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가르쳐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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