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보다 낫네
10년 전쯤엔 카카오 스토리에 일기를 썼었다.
카카오 스토리가 SNS긴 하지만 모든 글을 비공개로 해놓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간간히 생각과 일상을 적어나가는 게 좋았다.
거기에 무슨 글을 썼는지, 마지막 글은 언제 썼는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들어가 본 앱은 내 글을 기억하고 있었다.
AI가 나보다 낫다.
그때 올린 그림.
옛날 배우인 것만 알고 누군진 모른다.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