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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amc Aug 12. 2015

Blue me, Gloomy

감정의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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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허함은 공기를 마시는 행위와 밀접하다.


몹시도 당연한 행위이지만 채우지 않게 된다면

우리 모두는 곧 죽음에 치닿게 될 테다.


또한, 그 양은 시간에 비례하며 많은 양을 한번에

포용하여도 빈틈을 섬세하게 모조리 매워낼 수는 없다.


차분하게 숨을 내쉬고 들이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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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허함을 채우는 행위는 보기 보다 시간에 민감한 존재이다.


적당한 시간에 알맞은 양을 채워 넣지 못한다면,

그 빈틈을 채워 넣는 데는 기존의 시간에 얼마를 더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등진 채 지나가거나,

때로는 알고 있음에도 본인의 '빈틈'에 관심을 두려 하지 않는다.


치명적이다. 그 얼마나 무지한 행위인가.


당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시린 바람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아릴  그때에


비로소, 공허하구나 하며 내가 아닌 '다른이'로 그 빈틈을 매워내려 온갖 것을  시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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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은 나로 인해 생긴 어떠한 공간이며 이는 결코 누군가에 의해 채워질 수 없다.

행여나 어떤 누군가가 공간을 매듭질 수 있는 바늘 혹은 실을 지녔다 하여도


내 바탕의 색이 실 색과 상반된 색을 지녔을 수도 있으며, 실의 색상이 일치하여도 바늘의 굵기, 길이가 나와 동떨어진 형태를 지녀 도리어 고통을 동반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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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지금 자신의 '공허함'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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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시간이 다시 돌아 오지 않듯,

감정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질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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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by PAR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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