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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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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Jul 11. 2024

무제 3

눈을 감고 산 봉우리를 두 개를 그렸다
앞 봉우리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눈을 깜박여,
그럼 파란 하늘이 보일 거야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파란 하늘을 보지 못했다
흐르는 구름은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같았다

파란 하늘이 보인다며
왜 너는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야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은 시간이었고
지나간 시간은 마치 거대한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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