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08/17/2023

이별의 경험

by 눈보라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딸아이는 밤새 잠들지 못한 듯하다. 2시가 다 된 시간에 잠든 나를 깨워 눈물을 보였다. 아이에겐 첫 이별의 경험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거,.. 다 지나간다는 거,.. 실컷 울어도 된다는 거 외에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마음 한 켠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이 일로 학교생활에 타격을 입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건 아픈 거니까. 내 첫 이별을 생각해 본다. 바보같이 매달렸던 것도,.. 먼저 사귀자 했던 그 아이를 원망했던 것도… 이제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상처의 흔적도 찾기 힘들다.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별을 경험했고, 아픔은 여전하나 좀 더 의연하게 넘길 수 있었던 거 같다. 아이에게도 이 아픔은 언젠가 기억에도 희미한 첫사랑의 상처로 남을 거다. 누군가를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마련이라고,.. 심지어 결혼을 해서 평생을 함께 한다 해도 마지막엔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별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헤어짐은 예정되어 있는 거라고 이야기했다.

우는 아이가 마음 아프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니…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한다. 주말엔 아이와 영화관 데이트라도 해야겠다.



오늘 할 일>

청소 - done

인 앤 아웃, 딸아이 저녁 배달 - done

밑반찬 (어묵볶음) - done

저녁 준비 (오징어볶음) - 인 앤 아웃 다녀오며 햄버거 사와서 저녁 때움. 내일 저녁 메뉴로 변경.


골프연습장 -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요가와 함께 휴식모드.

듀오링고 - done

책 읽기 (꿀벌의 예언 2, 클래식은 처음이라) - 진행 중.

글쓰기 (30분) -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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