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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파리 Aug 25. 2020

08. 학교 가기 전

-학교 가는 길에 찍은 사진-

학교 가기 전,


혼자 다른 방향으로 걸려 있는 옷걸이,

책장에 튀어나와 있는 책 한 권, 

서로 다른 간격으로 놓여있는 신발 한 켤레,

책상 위에 흐트러져 있는 것들을 바로 잡아 줄 때 생기는,


그 공백 속 여유가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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