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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가 독서보다 강력한 이유




누군가 나를 찾고 있다


책을 한 권 출간하고 나면 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 책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나 서점 또는 도서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누군가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내 책을 통해서 독자와 연결이 된다. 이메일이 올 수도 있고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브런치 등의 플랫폼 등을 통해 연락이 되기도 한다. 책 한 권으로 인해 누군가가 계속 나를 찾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책을 통해 새로운 인연이 된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유명 작가는 아니지만 몇 권의 책을 출간하고 나서 나와 같은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은 물론이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쓰면 일어나는 일들


내가 책을 쓰게 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세상에 알리고 지식을 공유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업계로 취업을 하려는 분들에게 부동산 직업 및 취업 강의도 하고 있다. 돈을 받는 강의보다는 무료로 하는 일이 더 많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어쩌면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사명감을 가지고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어떤 독자는 전문적인 부동산 지식을 얻기 위해 연락을 하기도 한다. 사옥을 매입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 업계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보니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것만으로 그분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물론 성공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멋진 사옥을 지어 가끔씩 TV에도 나온다. 또, 준공 된 사옥에 초대를 받아 둘러보기도 했다. 내가 하는 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준 것은 역시나 책 한 권이었다.


나에 대한 기대치


책을 쓰고 나면 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다음번에는 이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스스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돼주기도 한다. 그런 고민들이 모이면 새로운 책이 되기도 하고 강의나 강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찾게 된다. 독서만 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달라진 일이다. 아마도 책을 쓰면서 습관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비슷하다. 성장과 발전보다는 현상 유지마저도 힘겹다. 그런 가운데 책쓰기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 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 다니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책은 어떻게 쓰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기쁨도 더 커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변화


책을 쓰고 나서 취업 강의를 하거나 강연을 하고 독자들로부터 가끔 취업이나 이직을 했다는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나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나와 어떤 인연이 되어 다른 사람들이 변화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와 비슷하게 얼마 전 내가 쓴 직장인 책쓰기 책을 읽고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감사의 인사를 받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내가 쓴 책들이 실용서이다 보니 책의 의도와 목적에 부합하여 독자들이 반응을 해준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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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나를 변화시킨다. 더 나아가 내가 책을 쓰면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격하게 해준다. 그래서 책쓰기는 독서보다 훨씬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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