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유튜브 삽질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들~!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잠시 쉬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봐야지 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직업의 모든 것'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 분을 만나고 나서 나도 한 번 해봐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분을 만나고 나서 그날 바로 채널을 꾸미고 유튜브를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만남에 워낙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바로 즉시 행동으로 옮겼던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뭔가 해보는 게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유튜브만은 손이 잘 가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머릿속에만 맴돌고 있었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하려니 이것저것 핑곗거리만 많았습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마이크가 제대로 설정이 되지 않아 음량이 작기도 했고, 촬영 방법도 잘 몰라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그냥 쉽게 시작하면 될 것 같았던 일들도 막상 직접 해보니 번거로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보고 혼자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또, 무슨 말을 할지 구성을 짜고 정리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었습니다.
또, 영상을 만들고 이것을 편집하는 일 그리고 영상에 자막을 다는 일 등을 하기 위해서는 또 무언가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하다 보니 스스로 학습해서 찾아보면서 예전에 몰랐던 편집 기술이나 프로그램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는 쉽게 한두 번 시작할 수는 있지만 계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수익창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게 어렵지 않겠지 하고 도전했는데 하다 보니 점점 쉽지 않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광고를 달려면 1,000명 이상의 구독자와 4,000시간 이상의 영상 시청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상 구독 시간을 맞추는 게 저에게는 큰 난관이었습니다. 역시 유튜브가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만드는 컨텐츠가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취업이나 전문지식 등을 다루다 보니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떡상 콘텐츠나 조회 수가 높은 영상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원인(?)은 제가 그렇게 재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큰 재미를 주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시간들을 지내면서 꾸역꾸역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수익 창출 조건이 만족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추세로 봤을 때 앞으로도 유튜브로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지금은 그냥 광고를 달 수 있는 조건에 도달했고 그 목표 달성을 했다는 것에 더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1년간의 유튜브를 해보면서 몇 가지 느낀 게 있습니다.
무엇이든 직접 해보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찾아가면서 뭔가를 해보는 게 정말 노하우가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1년 전에는 모르고 있던 용어들과 몰랐던 프로그램들을 다루는 나름의 기술들을 습득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편집하고 어설프지만 썸네일도 만들면서 기술이 이렇게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가지 않아도 유튜브나 인터넷만으로도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결심과 시간만 있다면 어떤 지식이라도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었고 다양한 채널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영상에 대한 피드백이나 반응이 글보다는 더 좋은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이 가지는 힘도 있지만 영상이 가지는 장점이 어떤 것인지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뭔가 꾸준하게 하면 성과도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애초에 유튜브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한 달쯤 유튜브를 운영해보면서 제가 하는 컨텐츠로는 큰돈을 벌 수는 없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는 편한 마음으로 그래도 잊히지 않을 만큼만 컨텐츠를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꾸준히 계속하는 게 목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나 떡상할 만한 내용은 없어도 제 컨텐츠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1년 동안 유튜브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는 인사말이나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주는 분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더 다양한 정보들을 만들어 보고자 계속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말고도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못하는 게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하다 보면 더 실력이 늘 것 같아 더 박차를 가해볼 예정입니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유튜브를 하는 게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수익창출 최종 승인이 나면 유튜브 채널에 광고도 달아볼 예정입니다. 큰 수익은 나지 않겠지만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하나 정도 사 먹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영상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광고도 많이 봐주시고 일부러 광고도 클릭도 해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제가 책을 처음 썼을 때도 그렇고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생각했던 것인 누군가에게는 꼭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구독과 좋아요를 요청드리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의미 있는 날이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려봅니다.
아래 제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한 번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