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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만의 책을 써보세요!

며칠 전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제가 쓴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하는 출판사의 문의였습니다.


제가 쓴 몇 권의 책 중에서 나름 애정을 가진 책입니다만 크게 흥행에는 성공(?) 하지는 못한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이 책과 관련해서 질문이나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책을 새로 출간되는 책에서 인용하겠다는 제안이어서 흔쾌히 수락을 해드렸습니다.


저자로서 책이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참 기쁜 일입니다. 물론 출간할 때의 기쁨이 가장 크겠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도 잊히지 않는다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회사를 다니면서 책을 쓰려 했던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솔직하게 담은 책입니다. 글쓰기를 하나도 몰랐던 제가 우연히 회사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보겠다며 시작했던 게 책이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10104


아마도 저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책 한 권 써보려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첫 책을 내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과연 책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한 번 책을 쓰고 났더니 이제는 써보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서 몇 권의 책을 더 쓰기도 했습니다. 한 번 요령을 알고 나면 그 다음은 더 쉬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총 6권의 책을 제 이름으로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출판사 분들에게서 글을 쓰는 법도 배우고 마케팅도 함께 하면서 내가 만든 제품을 직접 팔아보는 흥미로운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책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새로운 제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자의 계산법'이라는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안으로 시작되어 책을 쓰게 된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만나는 분들 중에서 좋은 인사이트와 직업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분들에게는 책을 한 번 써보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책을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블로그나 브런치 같은 것을 하면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을 드립니다. 그런 글들이 차곡차곡 모이면 책이 될 수가 있고 좋은 정보가 되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고 블로그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강연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하고 일반 독자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나 같은 고민을 했던 것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책은 썼지만 강연을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소심한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책을 썼으니 홍보하는 것도 저자의 의무라는 생각으로 덥석 수락을 하고 나서는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더 편하게 사람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쓰는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거나 바쁜 시간을 덜어내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어차피 지나갈 시간이고 한 번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서 기쁨의 순간을 더 크게 만끽하는 것도 해볼 만한 일입니다.


퇴근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이 글 또한 누군가에게 책을 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여러분만의 책을 꼭 한 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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