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부동산업계에서 네트워크가 필요한 진짜 이유!!





사회생활에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크게 체감하게 됩니다. 네트워크는 결국 주변에 좋은 인맥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을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네트워크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1. 필요한 사람을 찾아 연결하는 일


부동산 관련 일의 시작은 항상 사람을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펀드 매니저는 좋은 투자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딜을 찾아야 합니다. 부동산 개발을 하고자 하는 지주를 찾아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매각 자문을 하는 부동산 자문사의 담당자로부터 좋은 프로젝트를 소개 받아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 상품으로 만들만한 프로젝트를 찾았다면 다음으로 투자자를 찾아야 합니다. 기관투자자나 대출을 해주는 담당자를 찾아 투자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또, 빌딩의 임대를 담당하는 매니저는 임차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업의 총무 팀을 만나거나 또 다른 중개 에이전트를 수없이 만나야 합니다. 이렇게 찾은 임차인을 공실이 있는 건물 소유자에게 연결해 주는 게 주된 업무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부동산 일의 시작은 사람을 찾는 것에서 부터 시작 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사람을 손쉽게 빨리 찾아낼 수 있다면 그만큼 남들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입니다. 남들이 지도를 보면서 어디로 갈까 찾아보는 사이에 이미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합한 사람을 빠르게 찾는 것의 핵심은 나의 주변 인맥, 즉 네트워크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적합한 시점에 빠르게 정보를 찾는 것


부동산 업무의 많은 일들 가운데 매출이 발생하는 일은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임차인이 이전하는 정보를 찾아 공실이 있는 빌딩에 연결을 해주면 임대 수수료를 받습니다. 또, 부동산 개발을 하고자 하는 지주를 찾아 투자자를 연결해 주면서 투자 수익에서 발생한 이익을 나눠갖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이 브로커리지 업무이다 보니 정보가 생명입니다. 다만, 다른 경쟁자보다 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해서 필요한 곳에 연결하는 일이 핵심입니다. 영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숨어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잘 알아낼 수 있으려면 좋은 네트워크가 있어야 합니다.


시장에서 그냥 떠도는 이야기일지라도 네트워크를 통해 당사자와 연결될 수 있다면 정확한 내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남들이 잘못된 정보로 혼란에 빠져있을 때 명확한 정보를 활용해 내가 하는 일과 연결시킬 수 있는 게 바로 네트워크의 힘입니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만 하더라도 많은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3. 중요한 의사 결정자


좋은 네트워크를 가진 다는 것은 어떤 일에 의사 결정자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택지 가운데서 나와 함께 일을 해봤거나 기존에 좋은 평판을 유지했다면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보다는 기존에 알고 지내던 곳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능력이나 평가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면 선택을 바꿀 수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면 좋은 관계였던 곳과 일을 하게 마련입니다.


의사 결정을 해줄 수 있거나 그런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주변 인맥이 많다면 부동산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필요한 사람을 제때 찾아 정확한 정보를 얻어낸 뒤에는 결국 누군가의 의사 결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내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이 최종 의사 결정자라면 최종 선택을 하기전에 한 번 더 설명을 하거나 어필을 하기가 수월합니다.


결국 좋은 인맥이란 내가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그 과정을 좋게 평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영업을 통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지만 상대방도 결정을 하는 순간에 문제가 되거나 불편한 점이 없도록 잘 준비하는 게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택을 해준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야 계속해서 좋은 인맥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업계에 있는 분들을 보면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 대학원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른 아침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독서 모임을 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합니다. 그렇게 함께한 시간들이 쌓여 좋은 인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인맥은 단순히 명함 교환을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고 형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넘기고 때로는 얼굴을 붉혀가며 열띤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 인맥이 형성이 되고 그게 나의 좋은 네트워크가 되려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얻어만 가는 게 아니고 서로가 필요할 때 편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그걸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훌륭한 네트워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나의 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 있어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꼭 높은 직급에 있어야 하고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급이나 상황에 맞게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됩니다. 시간은 흐르게 되어 있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높은 위치에도 올라가게 되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예전과는 다른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는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때 그사람들과 과거를 회상하며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으면 더욱 단단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태도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상대방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출발이 좋지 못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오래갈 수 있는 관계가 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이용하거나 활용하려고 다가온 사람에게 깊은 이야기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영업사원에게서 물건을 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주변에 나의 네트워크가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동료나 후배가 될 수도 있고 선배가 될 수도 있으니 지금 당장의 관계보다는 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이 힘든 것 보다는 사람이 힘들게 하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일이 힘들어지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즐겁게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가장 근본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노력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면 좋은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좋은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여러분은 지금 갈고닦는 무엇인가가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