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러분은 지금 갈고닦는 무엇인가가 있나요?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때와 시간에 맞게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축구를 배운다고 하면 기초 체력을 높이고 드리블을 배우고 그다음에는 골을 넣는 슈팅을 배워야 합니다. 각각의 단계마다 배워야 하고 갖춰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 또는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급이나 시기에 따라 배워야 할 게 있습니다. 사실 학창 시절과 비교해 보면 사회에 나와서는 뭔가 배우지 않아도 될 것만 같습니다. 그냥 직장에 들어오는 큰 문턱을 넘고 나면 이제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도 되겠지라고 안심을 하게 됩니다. 누가 배우라는 말도 안 하고 그냥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하루하루 그럭저럭 넘기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학생 때는 부모님과 학교라는 울타리가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가야 할 길을 반강제적으로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가는 길을 찾기가 쉬웠습니다. 그러다 직장에 들어가고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그 길을 찾고 방향을 잡는 것은 오로지 스스로의 몫이 되어 버립니다. 잘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커리어 플랜을 잡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경쟁을 하는 게 기본인 사회에서 점점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고 제 자리에만 있어도 뒤처지는 꼴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경쟁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유유자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재정적 상태가 준비된 분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사실 저도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항상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따라잡아야지 하는 마음이 늘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바심이 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이 동기부여가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항상 무엇이 필요할지 자주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뭔가를 찾아보고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런 방식들이 조금 습관화가 되었고 뒤돌아 보니 계속해서 뭔가를 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했던 과정을 뒤돌아 보니 다음과 같은 3가지 스텝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 그래도 좋은 방법 같아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사회 초년생이라면 아마도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어떤 능력과 기술들이 필요한지 감지하기


여러분이 사회생홀을 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부족한 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다거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건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자신이 제일 잘 알게 됩니다.


회사에서 많이 쓰는 엑셀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업무를 하다 보니 다루는 데이터와 양이 많아졌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를 보니 함수를 써가면서 자료를 정리하고 간결하고 쉽게 계산도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내게 필요한 기술은 엑셀 활용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마음속 깊이 느끼는 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기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한참 어린 후배에게서 고급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든지, 엑셀을 잘 못해서 야근을 하게 되는 등의 충격이 있으면 배워야겠다는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남는 사건들이 생기면 그런 생각들이 쌓여서 비로소 행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대로는 안되겠고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 것입니다.



2. 에너지를 집중하여 어느 수준에 올라서기


이제 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의 빈 곳을 채워야 합니다. 이때에는 단기간에 집중하여 어느 정도 수준에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덤벼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대충 하는 게 아니라 지겨울 정도로 그것만 파보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계속 해서 생각하고 자료도 중복이 되더라도 충분히 찾아보는 것입니다.


엑셀 함수라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으면 이 기술을 내가 습득하는데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익혀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엑셀을 켜놓고 고민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외에 서점에 가서 엑셀 책을 사거나 유튜브로 엑셀 강좌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업무 과정 중에서 엑셀 함수를 활용해 볼지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푹 빠져서 지내보는 것입니다. 집중적인 학습을 통해 뇌리에 깊게 남는 방법들을 익힐 수 있고 남이 만든 것을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할 수 있게 됩니다.


물도 어느 정도 임계치에 다다르면 끓어오르듯이 우리의 실력도 어느 단계까지는 올려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몸이 기억을 해서 쉽게 다시 그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익혀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단기에 집중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다음 스킬을 익힐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능력을 짧은 워밍업만 있어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공백기가 있다가 다시 복귀를 해도 몸이 기억을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일정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3. 다음은 시간에 흐름에 맡겨 경험을 쌓는 것


이렇게 시기마다 필요한 기술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정한 수준으로 올려놓으면 그다음은 한결 쉬워집니다. 몇 가지 지식이나 기술들이 쌓였다면 그 뒤에는 부동산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성장할 만한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라 가면 됩니다. 어느 순간 뒤돌아 보면 분명 성장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더 넓은 시야와 내 주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네트워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할 수 있는 일도 더 많아지고 예전보다는 더 수월하게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게 성장이고 발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지금 여러분이 갈고닦는 무엇인가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거나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제가 말씀드린 위 세 가지 순서로 여러분만의 기술들을 하나씩 익혀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보시고 즉시 행동으로 옮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것 정도는 알고 가야 합니다!_첨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