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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포브스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나


포브스는 어떤 잡지인가?
포브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경제 잡지다. 그런 잡지에 내가 어떻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설명해 보려 한다. 인터뷰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포브스와 같이 인지도가 있는 잡지에 인터뷰가 실린 것은 나름 멋진 경험이었다.

포브스 홈페이지에 보면 아래와 같이 소개가 되어있다.  



포브스코리아는 부자들의 스토리, 세계적인 CEO의 경영철학을 담아 CEO나 CEO가 되고 싶은 사람, 
부자나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찾는 고 품격 경제 매거진입니다. 

정상의 CEO 매거진 포브스는 1917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됐습니다. 자그마치 95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만큼 콘텐츠가 탄탄하고 풍부합니다. 돈의 흐름과 부자들의 사는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경제에 강한 신문' 중앙일보가 포브스와 손잡고 포브스코리아를 내기 시작한 게 2003년 봄입니다.




뭐든 하다 보면 인연은 이어진다.
내가 쓴 몇 권의 책은 사실 대박이 날 정도로 많이 팔리지는 않고 있다. 아무래도 상업용 부동산 업계의 내용을 다루다 보니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 대중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가장 최근 책  <부동산 직업의 세계와 취업의 모든 것>은 취업 준비생들이나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책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출간에 맞춰 출판사 편집장님의 소개로 중앙일보 논설위원인 김환영 기자님이 진행하는 <페이스북 라이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책의 저자분들을 모셔 이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이었다. 나도 영광스럽게 출연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방송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간단하게 술 한잔을 하게 되었다. 마침 그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날이어서 정치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부동산 이야기로 다시 화제가 전환되었고 김환영 기자님께서 중앙일보 계열인 포브스 코리아에 부동산 관련 기고를 해도 좋겠다고 말을 꺼내셨다. 그러자 출판사 편집자님께서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포브스 담당자 분과 연결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셨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대화를 하는 중에 김환영 기자님께서는 포브스 편집장님과 친하다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대화가 끝날 무렵 어느새 전화기는 나에게 넘겨졌고 그렇게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고 다시 정식으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실행은 바로 한다.
술자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포브스 편집장님과 전화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달라고 말씀드렸다. 포브스 편집장님께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했으니 뭐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받았다. 그리고 간단한 저녁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술기운이 남아있었다. 그래도 잠자리에 들기 전 나권일 포브스 코리아 편집장님께 그간 쓴 책들의 보도 자료를 보내면서 좋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연락처도 있고 통화까지 하면서 연락드린다고 했으니, 그냥 무작정 했던 말을 실행에 옮겼다. 

포브스 편집장님을 만나다.
그 뒤로 얼마간 연락은 오지 않았고 일상으로 돌아가 그때의 일들을 잊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포브스 편집 마감 기간이어서 연락이 늦었다며 편집장님께서 연락이 왔다. 일정을 한 번 잡아보자는 연락이었다. 

부동산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시는 나권일 편집장님과 약속을 하고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제 첫 번째 책 <한국 부자들의 오피스 빌딩 투지법>과 <부동산 직업의 세계와 취업의 모든 것>을 준비해서 미팅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일하고 있던 IFC 국제금융센터에 대한 소개도 하고, 내 책을 전해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회였다.

나권일 편집장님은 기자 생활을 오래하셨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셔서 그런지 처음 뵌 것 같지 않게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셨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할 건데 녹취를 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셨다. 오랜 연륜을 가진 분과 그냥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좋은 자리였는데 그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짧게 끝날 것 같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고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회사로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린 포브스 잡지를 보내주셨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포브스 편집장님과의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순전히 편집자분께서 말씀해 주신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만든 한마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살아가다 보면 정말 쉬워 보이는 것도 막상 직접 해보려면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다 보면 시행착오가 생기는데 이런 경험들이 자신의 노하우가 되는 일이 많다. 마치 여행을 가기 전 블로그로 검색하고 준비하고 가더라도 막상 그곳에 가면 다른 느낌과 일들이 생기는 것과 같다.


나는 포브스와 인터뷰 경험을 겪으면서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뭐든 직접 경험을 많이 해보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시도를 더 많이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기회를 소극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놓쳐버리는 않고 싶다. 어쩌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으면 잡을 수 있었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그런 기회를 잘 살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태도를 유지하려 한다. 후회 없이 실행하는 그런 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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