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가 40년 일하신 가게를 매매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어머니는 서운한 마음과 결과의 만족스럽지 못함에 눈물이 났다고 하셨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라고, 고생하셨다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어머니가 보고 싶다.
오늘도 나는 의심을 한다.
혹시 나는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걸까?
지금이라도 돌아가 무슨 일이라도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
놀고먹은 지 딱 1년이 되었다.
설탕 한 조각 녹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homo bu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