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âteau de Fonsalette Côtes du Rhône2008
사진 정리 중 발견한
Château de Fonsalette Côtes du Rhône 2008 입니다.
유학시절 단돈 150유로에 마셨는데, 이젠 값이 너무 올라 쉽게 사마실 수 없는 경지에 올라버린 아이입니다.
남부론의 대표 품종들인 그르나슈 50%, 생소 35%, 시라 15% 블렌딩입니다.
약간 하늘하늘한듯 하면서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선선한 가을밤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가죽, 젖은 흙, 버섯 등의 얼씨한 노트
-체리, 딸기 등 붉은 과실향
-오크, 타바코, 커피
-후추, 백후추, 감초 등의 스파이스
-카시스, 블랙 체리 등 검붉은 과실향
-라벤더, 바이올렛 등의 꽃향
-서양 자두, 건포도, 견과류
-허브, 토마토, 건초 등 풋내
-오렌지, 감귤 등의 시트러스 향
-크림, 바나나 등의 부드러운 효모향
남론이든 북론이든 론 와인이 이렇게 섬세하고 아로마틱 할 수 있냐며 충격 받았던 느낌이 생생합니다. 체리, 딸기가 뿜뿜 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주지만 가죽이나 흙 느낌의 얼씨한 뉘앙스가 무게를 더해주고, 론의 특징인 스파이스, 특히 후추향이 향긋하게 올라오다 바이올렛이 터져주고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균형과 구조감이 엄청났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400-700유로대가 되어버려 큰맘 먹고 마셔야하는 퐁살레트…
어쨌거나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고, 가격에 상관없이 계속 경험하고 싶은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