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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메이커 Aug 24. 2020

육아 동료, 옆집 언니에게

이웃사촌이란,


언니,

언니가 이 글을 보지 못하겠죠? 그래도 한줄 남겨봅니다.


언니가 아이 셋을 혼자서 키우는 것도 존경스럽고,

많이 힘들어보이지만, (옆집이라 가끔...창문 통해 들려오는 소리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대충 알 수 있어요...) 그 와중에 자신을 잘 다독이며 아이들을 잘 키우려 노력하는 언니가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웃사촌이라는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옆집에 이렇게 마음 맞는 육아 동료이자 티타임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든든한지.


나는 운도 좋아.

우리 아이보다 두 살 많은 언니의 둘째 덕분에

나는 아이 옷 걱정을 덜었네.

내 힘든 사정은 아는 듯. 배려심깊이 주는 아이들 물건에 매번 감동을 받습니다.


매번 작은 선물로 고마움을 전하긴 했지만

그 선물보다 훨씬 더 고마워한다는 걸 알아줘요.


언니가 준 아이 옷들은 이쁘기도 하지만

중고매장에 팔아도 될 만큼 좋은 옷들인 걸 알아요


예쁜 아이 옷들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낌없이 계속 주는 언니를 보며 난 저럴 수 있을까

가족도 아닌 이웃사촌에게 똑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답니다.


셋째 아이를 키우며

자주 아프고 살이 많이 빠진 언니를 보며

많이 걱정이 돼요


우리 한 달에 한번 티타임 해왔는데

요즘 그것도 여의치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 안에는 꼭 어제 만난 친구처럼

티타임 하십시다..


진짜 별거 아닙니다.

아이 셋이랑 같이 맛있게 나눠 드세요.

빼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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