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이란,
언니,
언니가 이 글을 보지 못하겠죠? 그래도 한줄 남겨봅니다.
언니가 아이 셋을 혼자서 키우는 것도 존경스럽고,
많이 힘들어보이지만, (옆집이라 가끔...창문 통해 들려오는 소리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대충 알 수 있어요...) 그 와중에 자신을 잘 다독이며 아이들을 잘 키우려 노력하는 언니가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웃사촌이라는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옆집에 이렇게 마음 맞는 육아 동료이자 티타임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든든한지.
나는 운도 좋아.
우리 아이보다 두 살 많은 언니의 둘째 덕분에
나는 아이 옷 걱정을 덜었네.
내 힘든 사정은 아는 듯. 배려심깊이 주는 아이들 물건에 매번 감동을 받습니다.
매번 작은 선물로 고마움을 전하긴 했지만
그 선물보다 훨씬 더 고마워한다는 걸 알아줘요.
언니가 준 아이 옷들은 이쁘기도 하지만
중고매장에 팔아도 될 만큼 좋은 옷들인 걸 알아요
예쁜 아이 옷들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낌없이 계속 주는 언니를 보며 난 저럴 수 있을까
가족도 아닌 이웃사촌에게 똑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답니다.
셋째 아이를 키우며
자주 아프고 살이 많이 빠진 언니를 보며
많이 걱정이 돼요
우리 한 달에 한번 티타임 해왔는데
요즘 그것도 여의치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 안에는 꼭 어제 만난 친구처럼
티타임 하십시다..
진짜 별거 아닙니다.
아이 셋이랑 같이 맛있게 나눠 드세요.
빼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