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앞소영소, 지금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
너무너무 멋져 눈이 눈이 부신 소녀시대 17주년
기다려온 소원들이 오늘로 다 이뤄졌듯이
처음 본 순간부터 이미 다시 만난 세계 속 우린
이제 우리 엄마아빠 빼고 아무도 어리다고 놀리지 않는 나이가 된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SNSD)'의 오랜 팬, '소원(S♡NE)'.
우리 때 많은 친구들이 그럴 거다. 같은 계절을 지나온 우리의 청춘은 '소녀시대'를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소녀시대 따라 엘리트 교복 입던 친구들은 'Gee'가 나온 겨울엔 스키니진을 색깔별로 샀고, 그다음 여름엔 '소원을 말해봐(Genie)' 따라 마린룩 입었다.
그땐 다이어리나 캘린더, 브로마이드 같은 소녀시대 굿즈를 사면 치킨을 같이 보내주는 파격적인 행보의 굽네치킨 말고도 삼양라면, 도미노피자,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다양한 식품 광고에 소녀시대가 나왔다. 덕분에 어린 덕후는 위로 자라는 속도보다 옆으로 더 빨리 자랄 뻔도 했지만, 다행히 위기를 잘 극복해 냈다.
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해 소녀시대가 홍보한 메이플스토리랑 던전앤파이터 하느라 하루 종일 피시방에 사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사실 팬심으로 과장 좀 보탰지만, 가히 우리의 의식주가 소녀시대 아니었을까.
#슴콘 SMTOWN LIVE 2022:SMCU EXPRESS, @수원월드컵경기장20070805.
올해가 '소녀시대 데뷔 17주년'이다.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부터 재작년 데뷔 15주년에 발매한 'FOREVER 1'까지. 소원에게 소녀시대 노래 중에 안 좋은 노래가 어디 있겠지만서도, 그중에서 소녀시대 덕후가 자주 찾아 듣는 노래가 있다.
활동곡이 아니어서 콘서트에 직접 가거나, 콘서트 DVD를 보거나, 콘서트 라이브 앨범을 찾아야 들을 수 있는 소녀시대 완전체 버전의 'It's Fantastic!'.
원래 유닛곡으로 발매되었지만 단체곡으로 바꿔 파트도 다시 나누고, 일본어로 가사도 번안해 소녀시대 콘서트와 월드 투어 세트리스트에 빠지지 않았던 이 노래는 원래 게임 마비노기의 OST였다.
'언젠간 넌 내게 꼭 다시 와줄래'
'덕후의 특징: 갑자기 벅차오름'이라고 했나. 이런 가사의 노래를 콘서트 앵콜곡으로 부르는 건 사기다.
저마다의 세계에서 열심히 살다가 다시 또 만나자는 말 같아서, 마치 소녀시대가 소원에게 하는 말 같아서, 소원이 소녀시대에게 하는 말 같아서. 덕후는 아직도 이 노래를 들으면 막 벅차올라서 'Time Machine' 타고 '그 여름'으로 날아가 버릴 때가 있다.
아마도 나의 오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내리사랑, '핑크 블러드(Pink Blood)'의 운명은 이렇게 소녀시대와 함께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슴콘 SMTOWN LIVE 2022:SMCU EXPRESS, @수원월드컵경기장Long Lasting Love, 오래 하는 사랑❤
소녀시대 15주년 기념 팬미팅이자, 5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인 '2022 Girls' Generation Special Event - Long Lasting Love'에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재작년이 되었다.
딱 하루만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더 특별한 우리의 축제를 805% 즐기기 위해 멤버들이 드레스코드를 정해줬는데, 컨셉이 무려 '핑크 코스믹 페스타'였다..
코시국에 진행한 팬미팅이어서 OOTD로 KF94짜리 핑크색 마스크와 핑크색 옷으로 꾸미고 너무 과몰입했나 싶었는데, 다들 오늘만 기다려온 것처럼(사실 맞음) 핑크 타노스와 핑크 파워레인저, 핑크 인간 화환, 핑크 고릴라 같은 핑크 왹져들이 다 모였다✨
2022 소녀시대 팬미팅 Long Lasting Love, @올림픽체조경기장이제 훌쩍 다 커 버린 어른들이 핑크색 옷 맞춰 입고, 파스텔로즈색의 소녀시대 응원봉, ❤소원봉(파로봉/85봉)❤ 들고 모이니까, 우리 이미 잘 알고 있는 '동화'와 'Holiday'가 될 것 같았다.
레드벨벳 10주년, 소녀시대 15주년, 에스파 첫 정규 앨범을 코스믹(Cosmic)으로 프로듀싱한 '켄지(Kenzie)'의 멀티 유니버스 사랑은 어디서 왔나 Oh Ay♬
2022 소녀시대 팬미팅 Long Lasting Love, @올림픽체조경기장➕ 줌 안 땡긴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 38구역 시야입니다(▲). 약간 사이드이고 3층이라 메인 스테이지랑 거리가 좀 있었지만, 멤버들이 돌출무대로 나올 때 진짜 가까웠고, 무대를 전체적으로도 볼 수 있었다는 건 둘째 치고, 아니진짜내가여기에다녀왔다니.. 너무 좋아서 ㅎr.. ㅁlㅊ1겠ㄷr.. 별들아☆★☆
2022 소녀시대 팬미팅 Long Lasting Love, @올림픽체조경기장소녀시대 팬미팅(요즘엔 '팬콘서트'라고도 하더라)에는 나 같은 오랜 덕후도 있고, 옆자리와 앞자리엔 군대에 있을 때 입덕한 소원도 있고, 최근에 입덕한 아가 소원도 있다. 이곳에선 수많은 이야기가 만난다.
화려한 조명이 멤버들을 감싸는 간㉨1☆ 쩌는 오프닝 후, '소원을 말해봐'로 시작해서 'FOREVER 1', 'Gee'로 이어지는 소녀시대의 히트송 메들리♬ 우리때 예능인 '스타킹', '세바퀴'로 다져진 소녀시대의 입담은 여전했고, 늘 지는 사람이 지는 게임과 소원들의 참여 코너까지 하고 나니 세 시간이 훌쩍 지났었다^.ㅠ
2022 소녀시대 팬미팅 Long Lasting Love, @올림픽체조경기장미안해요 소원.. 그대들을 선명하게 담기엔 앵콜곡인 'Kissing You'와 앵앵콜곡 'PARTY'가 너무 신났어.. 이 날의 우리는 엉터리 사진으로 남았지만, 덕후의 눈앞에 가득한 핑크빛이 너무 예뻤다. 사랑을 하면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인다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난 내 세상은 여전히 핑크. 온통 파스텔로즈였다❤
'영원히 기억할게, 찬란했던 이 여름'
이제는 단체보다 개인으로. 솔로 가수, 크리에이터, 배우로 활동하는 것이 많은 소녀시대 지만, 이렇게 완전체로 함께하는 무대를 보니, 나의 지난 17년도 함께 돌아보는 것 같았다.
'다음 생에도 소녀시대 해줘, 그럼 나는 또 소원할게.' 소원과 소녀시대. 이 두 사랑꾼들의 사랑싸움은 아마 끝나지 않겠지. 우리는 다음에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까?
소녀시대와 소원.
우리는 각자의 세계에서 열심히 살다 적어도 5년에 한 번은 이렇게 만날 거다. 그렇게 '다시 만난 세계'에서 옛날 얘기도 하고 새로운 얘기도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것, 내 소원은 이걸로 된다.
서로를 세상 제일 잘 아는 우리의 지난 17년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세월이 지날수록 희미해진다고 해도,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나서 너와 나의 모습이 조금 달라도. 언제나 영원을 약속하는 너에게, 이제 나도 나의 소원을 숨김없이 말해도 되지 않을까.
나도 그렇다. 언제나 그랬다.
나는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
p.s. I love 너의 모든 것 내 전부인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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