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


아마도 내 기억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인 듯합니다. 우리는 이 영혼으로부터 지지와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합니다.

영화 <좋은 친구들>

'친구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바꾸어 이야기하자면 '위로가 필요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가족이 주는 그것이 가장 큰 힘이 되겠지만, 인생의 많은 이슈들이 오히려 가족에겐 보이지 않거나 비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그런가?) 그럴 때 나의 손을 잡아 주고 등을 토닥거려 주는 사람을 친구라 할 것입니다.


내 모습이 어떻든 그냥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을 사람,

말로는 납득이 안 간다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이미 이해하고 있는 사람,

그래서 친구가 된 것이 아니라 친구라서 그렇게 하는 사람,

누구나 친구 하면 떠오르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친구입니다.


위의 글은 내 인생 가장 어두운 골목이었던 어느 해 노트에 끄적거린 것입니다. 깊은 곳 감추어 찔러 둔 노트를 열어 보았습니다. 누구의 말을 빌어 옮겨 적은 것인지 생각을 그대로 끄적거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생각한 친구의 정의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 가장 친한 친구는 그 자리에 그대로였을텐데. 이제야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부끄럽고 미안하였지만, 미안하다 고맙다 말 대신 내가 조금 더 사랑하기로 합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 나의 아내에게 말입니다.


Many Thnxs to my good friend!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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