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난 아름다운 상처를 가지고 세상에 왔어요.
그것이 나의 모든 지참금이었어요.
- 프란츠 카프카 <시골 의사> -
아직 도래하지 않는 일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제법 줄어들었습니다.
담대해진 것인지 무디어진 것인지 가늠해 보니..
마음 구석구석엔
여전히 터지고 곪았던 생채기 자국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딱지가 않고 새살이 안에서 움트고
어느 곳은 근육이 되고,
어느 곳은 굳은살이 된 게지요..
나이가 든다는 것이 이따금 좋아지는 이유입니다.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