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 생각] 산다는 건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에어컨을 켜면 춥고 끄면 덥습니다.

햇볕에 벌거진 살 껍질은 화끈대고

시린 가슴 부어대는 찬 소주는 차갑기만 합니다.

사는 게 그런가 봅니다. 그렇게

살아 내고 있습니다.

층층이 끝없는, 그래도 오른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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