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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편파적인 야구리뷰] '변화관리'의 중요성

기업의 경영과 닮은 야구단 운영

by 박 스테파노

혁신의 '화룡점정'; 변화관리


현대인들은 불어난 뱃살을 줄이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늘 다이어트의 강박에 살고 있습니다. 몸을 workout 하는 중에 좋은 점이 매우 많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줄어든 양을 생각지 못하고 전채로 배를 채우고 정작 주요리는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곤 합니다. 변화를 준 현재를 바뀌기 전의 과거의 관성으로 관리하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실패만 거듭되기 십상입니다. 기업의 큰 프로젝트에는 늘 '변화'라는 것이 뒤 따르는데, 특히 구조조정과 시스템 정비의 마침표는 변화관리가 필수가 됩니다.


변화 관리란 기업에 일어나는 중대한 변화를 기업 성과가 향상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중대한 변화란 외적 변수와 환경적 위기에 의한 당위적 변화와 내부적 판단과 경영 의도에 의한 인위적 변화 모두가 해당됩니다. 변화 관리는 경영관리 실무적으로는 조직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취한 변화에 의해 조직의 구성원이 영향을 받아 조직의 성과 저하가 예상될 때 취하는 조직 대상 관리 프로그램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변화 관리는 혁신을 추구하면서 병행적으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관리 업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조: 비즈니스 혁신의 10대 경영도구 2014. 4. 15.)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변화관리는 기업 혁신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마지막의 '화룡점정'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변화의 기획단계인 설계에서부터 변화의 목표가 달성되는 시점까지 생성되는 여러 가지 변화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관리 방안을 마련합니다. 일하는 방법, 조직구조, 제도 및 각종 시스템을 현업에 원활하게 구현시키고, 구성원들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활동이 '변화관리'의 핵심이 됩니다. 즉 현재의 상태(current situation)에서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상태(desired situation)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에서 생기는 저항 및 여러 가지 격차(gap)를 해소하고 구성원들이 힘들이지 않고 변화에 동참하게 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HRD 용어사전 2010. 9. 6.)



'줄부상' 핑계 삼는 무능, 무책임한 매니지먼트


http://naver.me/Gd6phji0

팀당 144경기, 6개월 장기 레이스에서 선수 부상은 변수라기 보단 상수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력을 비축하고 '플랜 B'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삼성처럼 집단적인 선수 부상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온전한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사 본문 중-


최근 제가 응원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다가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많은 기사들과 유튜브 평론들 까지 이 부진의 원인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라고 말합니다. 120억의 다년 계약을 이끈 구자욱부터 시작해 이원석, 김상수 등 팀의 주전급 선수와 이재현이라는 신인 중 두각을 내던 유격수와 최근 잇몸 야구의 중심이었던 김지찬, 그리고 만능 유틸리티 강한울 까지, 주전 스쿼드의 절반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 되었습니다. 이런 면을 본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허삼영 감독은 '라인업 짜기가 어렵다'라고 하소연하며, 모든 부진의 이유를 이 '줄부상'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로 들립니다.


줄부상의 여파가 팀 전력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13안타 1 득점, 매 찬스 무산되는 작전 실패, 거듭되는 투수 교체 타이밍 실기, 납득이 어려운 선수 기용, 그리고 근거 없는 '데이터'를 거들먹거리는 유체이탈식의 '남 탓 일관' 인터뷰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꾸 결여되고 손실된 점만 부각하여 내외적인 변화의 관리에 실패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의 역량과 실수에 대한 반성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삼성은 10개 구단 유일하다 시피하는 '외국인 3인방'이 월등한 활약 중입니다. 팀 전력의 30~50%라는 그들이 말이지요. 그리고 투수조들은 선전 중입니다. 지표가 상위권에 있는 것은 물론 패전을 거듭할 뿐이지 국내 선발들도 5이닝 이상 이닝을 꼬박 먹어줍니다. 그뿐인가요. 작년 2군 감독 오치아이의 공인 듯 보이는 새로운 뎁스들이 가세하고 검증되고 있습니다. 과대 포장된 중견수가 이적한 자리를 충분히 커버하는 새로운 리드오프 김현준, 안정된 수비와 강견의 이해승, 그리고 절치부심의 이적생들, 오선진, 김재성까지 새로운 플러스 전력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최근 경기 동안 지표들이 말해 줍니다. 공수 모두 평균 이상을 보여 줍니다. 승률만 빼고 말이지요.

리그 최강 3인방

이번 주 4연패의 패턴은 복, 붙식으로 똑같습니다. 1회나 선취 득점 기회를 어처구니없는 수행으로 날려 먹습니다. 주로 스쿼드가 약해진 상태라면 적극적인 벤치의 개입으로 스퀴즈(짜내는) 전략이어야 하는데, 강공 일변도로 가다가 병살로 의욕마저 꺼버립니다. 감독은 '선수가 해주길 바랬다'라며 선수의 이행능력 탓을 합니다. 기우제식 장타 기원만 가득한 아주 저급한 운영이 거듭됩니다. 경험 많은 두 주축 포수의 볼배합 습관은 노출된 대로 까져 있어 통타 당합니다. 꼭 투아웃 투 스트라이크에서 앞선 구종을 서너 번 똑 같이 요구하다가 사달이 납니다. 그리고, 투수들이 각성해서 5,6회까지 막아 보지만, 연신 기회를 날려 먹는 공격에 부담감과 피로감이 늘어 추가 실점합니다. 그래도 역전이 많았던 관성으로 막판 스퍼드를 기대하지만, 투수 기용은 데이터도 감도 전략도 없어 보이는 실패의 연속이고, 대타 한번 내지 않고 단타형 빠른 선수는 한방이 필요한 타석에, 느린 거포형 선수는 대주자로 씁니다. 감독은 또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란 상황이 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직무유기와 역량, 함량 미달을 들어 보임 면직이나 직권해지와 함께 책임을 추궁했을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스포츠 경기이기도 하지만 절반은 '기업 활동'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구단주가 선수들에게 사원증 아이디 목줄을 만들어 준 것을 기자들이 연신 '복지혜택'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들도 기업의 일원"이라는 엄중하고 책임 막대한 시그널이라는 것은 선수단은 물론 주변 종사자인 방송인들과 기자들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지급 한국 프로야구 KBO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야구는 매년이 '변화', 일상적 '변화관리' 필요해


프로야구는 스포츠라는 유희적 사회활동과 구단의 운영과 수익 및 편익의 창출이라는 양면이 공존합니다. 그 목적 행위를 떠나 게임을 하고 플레이하는 양태와 결과론적 lessons learned는 기업의 매니지먼트와 서로 닮아 있습니다. 이 지점이 야구를 인텔리전트 스포츠라고 자평하고, 구성원이나 팬들은 자부심을 가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가 자본주의의 기업 논리가 아닌 정치적 우매한 정책으로 시작한 한국 프로야구는 미국, 일본과 매우 다른 배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이 혁신의 과정에서 중대한 의사결정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구조조정, 인수합병, 성과관리, 조직편제, 전사관리, 그리고 리더십 교체 등, 기업 환경은 크고 작은 변화를 도모하며, 혁신의 성과를 기대하고 한 걸음 더 도약하기를 주문합니다. 그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방법론'이 "변화관리"가 됩니다. 변화관리 방법론을 전문적으로 기술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일하는 방법, 조직구조, 제도 및 각종 시스템을 현업에 원활하게 구현시키는 일, 구성원들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활동이 전문적으로 필요한 영역입니다.


야구단 운영, 경기의 측면에서 본다면 '변화관리'는 매년 일상다반사가 되기 마련입니다. 오래된 운영 속성상 근간을 이루는 인적 자원은 '정규직'이 아닙니다. 매년 계약이 갱신되거나 기껏해야 2~7년 사이의 다년 계약으로 보장될 뿐이니까요. 선수뿐 아니라 감독, 코치는 물론 단장, 사장도 성과기반의 계약직으로 존재하는 것이 통상입니다. 외국인 선수는 매년 변화되고 은퇴와 퇴출, 그리고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한 인적 구성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크게 변화됩니다. 그래서 야구단은 늘 변화를 위한 혁신이 도모되기에 이를 완성하는 '변화관리'는 상시 작동해야 하는 필수 관리 방법이 됩니다.


'세이버메트릭스'를 니들이 알어?

프로야구의 야구단 경영을 떠나 선수단과 일 년 한 시즌의 게임 운영에도 이 '변화관리'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관리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최근 야구계의 트렌드인 '세이버메트릭스'에서 힌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세이버메트릭스'로 불리는 SABR metrics는 게임에서 발생하는 통계지표만 일컫는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누구는 OPS 다, 누구는 WRC+ 다 떠들고, '한국형 세이버'라는 말도 안 되는 조어를 방송에서 버젓이 내뱉곤 합니다. 솔직히 한심합니다. 그러니, 시대가 변화하고 외변적 환경과 대중의 눈높이가 우상향 변동하는데도 정작 야구인들과 그 주변 종사자는 학습과 식견의 향상은 더디기만 합니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팩터를 고려합니다. 신체능력, 신체지수, 개인 게임 능력 등 선수와 팀의 기본적인 능력치와 측정치인 스카우팅(scouting)의 영역, 흔히 착각들 하는 OPS 등 각종 측정된 통계지표(Statics)의 영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단의 마케팅 환경과 수익 지표, 그리고 구단의 운영 기조가 반영된 야구단 운영(Business)의 영역이 그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팩터들을 고도화된 실험과 조사의 결과로 만들어낸 수식과 함수의 장치가 바로 '세이버메트릭스'입니다. 이 지표와 자기만의 수식과 체크리스트를 마련한다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거나 장기적인 혁신의 과정인 '리빌딩'에도 유효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근시안적인 야구 현장인들의 식견과 학습 도태된 기존 종사자들의 관성과 편견을 뛰어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우선 '진짜' '가짜' 구분하는 것이 첫걸음


인간이 만든 조직에는 변화에 대응하는 3가지 세력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변화를 의도적으로 앞장서서 주도하는 세력.

둘째, 변화의 주도세력과 함께 변화를 중간에서 전문적으로 전파하고 변화의 도구를 만드는 세력.

셋째, 변화된 룰을 지키고 이것을 실행하고 따라가야만 생존하는 세력.

일반적으로 변화관리는 변화 주도세력이 변화에 따르는 실행 세력들 실무 구성원들이 환경변화에 수월하게 동참하도록 하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참조: HRD 용어사전 2010. 9. 6.)

우리팀은 어느 유형일까

조직이라는 것에 성격이 있다면, 공통된 기성 조직의 특징은 '변화 거부감'에 있습니다. 어제가 오늘이 되고, 오늘이 내일이 되는 일상이 가장 안전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정규직들로 이루어진 구단 프런트에서, 항시 변화하는 선수단에 대하여 제대로 된 '변화 관리'는 요원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를 외부에서 바라보고 혁신과 변화를 주문합니다. 바로 수준과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의 요구와 비판입니다. 그런 압박에 구단들은 언론 환경에 익숙한 선수 출신 단장을 내세우거나, 이력이 검증되지 않은 본인 주장 메이저리그 전문가, 그리고 자칭 데이터 전문가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단장, 감독에 앉히는 요행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3년 내내 리빌딩하는 꼴등 단골 팀, 3단 합체론ㆍ메이저리그식 R&D 내 세우며 담장만 높여 팀 색깔과 반대로 가는 팀, 매년 우승 후보이지만 금고 속의 롤렉스 타령만 남는 수도권 팀, 그리고 데이터의 적요성도 모르면서 고집스러운 운영으로 남 탓만 하는 감독을 방관하는 팀들의 현주소, 반복되는 결과가 말해 줍니다. 이들에게는 '혁신'이라는 가짜 슬로건은 있을지 몰라도 '변화 관리'라는 진짜 실력과 식견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신박한 발상은 '외인 타자 183타석 적응론'이지만 말입니다.)


야구판에 '화수분 야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트레이드로 이적을 하거나 시즌 중 부상이나 부진으로 정상적인 라인업 운용이 불가능해 보일 때도 신묘한 대안이나 작전, 그리고 언성 히어로와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는 팀들의 야구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간 그 표현의 대명사는 '두산 베어즈'의 것이었고, 최근 수년간의 이력을 보자면 '키움 히어로즈'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팀은 상당한 유사점과 더불어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유사한 점은 근간이 되는 모기업, 구단주의 기반이 타 팀에 비해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경영 지표와 사회 경제적인 평판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한때 '범죄~'라는 접두사가 따라붙을 만큼 윤리적 경영과 기업가 정신에 큰 도전을 받고 있는 팀입니다. 그래서 늘 '외부 유출'로 한 해를 시작하곤 합니다. 주축 선수를 팔거나 빼앗기거나, 각종 사고와 구설수로 홍역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두 구단의 지난 10년 간의 성적은 그야말로 '합격점'을 주고도 남습니다. 코리안시리즈를 비롯한 가을 야구 단골이 되었고, 끊임없이 새로운 유망주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특화된 비기가 있던지, 운이 따르던지 간에 타 구단의 팬과 운영진 입장에서 부러울 뿐인 존재로 자리매김되었습니다.


단락의 모두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3가지 세력 중, 두산은 아무래도 첫 번째인 '변화를 의도적으로 앞장서서 주도하는 세력'의 힘이 강해 보입니다. 바로 야전 사령관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이 그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두산이 타선의 변화를 주고 엔트리 적용을 달리해도 언론마저도 그런가 보다 하고 평가를 자제합니다. 타 팀이 그런다면 곧 팀이 망할 듯이 물어뜯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키움의 경우는 특이하지만, 두 번째 세력, 즉 '변화의 도구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전파하는 세력'이 강세로 보입니다. 바로 전문성을 갖춘 프런트의 힘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 '코디네이터'라는 직책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들의 역할이 바로 변화의 도구를 만들고 전파하는 것입니다. 관성에 젖은 '야구인'들 사이에서 "진짜" 데이터, 방법론, 기술, 재활, 평가, 성과의 관리를 유도하는 세력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쩔 수 없던지 수긍하여 그렇던지, 변화 관리를 실행해야 생존한다는 것을 몸소 체득한 구성원들의 공명과 체질의 변화는 마침표를 더해 주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스타급 선수들이 떠나고, 고참들이 힘을 잃어 가며, 구단 프런트의 학연과 지연이 더 이상 작용할 수 없는 긴축적이고 힘겨운 성과 위주의 조직이 되어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을 저의 응원팀에 마음속으로 적용해 봅니다. 침울해집니다. 구단주 기업의 구조 속에서 야구단은 계륵 같은 미미한 사업으로 보이고, 대표이사들은 유배지나 은퇴지로 여길 뿐이었으며, 이를 이용한 지역 토착 세력들은 지연과 학연을 강화해 '진짜'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세상으로 가꿔 놓았습니다. 그들이 수집한 선수들은 직업의식은 물론 게임 플랜이라는 기본적 자기 계발도 없어 보이고, 허수아비 같은 야전 사령관은 늘 핑계만 대기 바쁩니다. 절망적입니다.

변화를 두려워 말기를

하지만, 저는 계속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할 것입니다. 아직 희망의 불씨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룹사 비전전략실 인사 전문 임원 출신의 대표이사는 '공놀이' 게임 이외의 구단 모습을 많이 바꾼 듯 보입니다. 경영 지표가 그러하고, 선수단의 운영과 팬들과의 소통 모습, 그리고 성과관리라는 BSC(Business Score Card)를 적극 적용하여 동기부여와 함께 '진짜'를 가리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그리고, 프런트팀 중 스카우트 분야의 노력으로 외국인들을 일본 시장에서 영입하고, 8ㆍ9라운드 선수를 잘 선발하여 잠재 능력을 꽃피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10개 구단 팬들 중 가장 성숙하고 수준 높다고 자평하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제언은 늦지 않은 시점에 '변화 관리'를 적극 도입하기를 바랍니다. 그 첫걸음은 가짜를 걸러 내고 진짜를 추려 내는 것, 변화의 의지가 없는 세력을 과감히 내치고 전문적인 진짜로 팀을 새로 짜는 것입니다. 감독이든, 단장이든, 선수든 말입니다. 대표 경영진이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합니다.


바꾸고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을 수는 있겠으나, 성공은 절대로 이룰 수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공격이 최고의 수비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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