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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 생각] 약한 고리의 힘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요즘 지옥 같은 하루하루에도 깨우침은 다가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에서 보았던, ‘약한 고리의 강한 힘(Strength of weak ties)’이 현실감 있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가족, 친구 같이 그 명칭과 관계로만 강하게 엮인 '강한 고리'의 인연은 생각과 달리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의외로 그 순간 아주 '약한 고리'의 관계가 유대감을 주고 아주 현실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줍니다.


화살 맞은 이에게, 이유를 묻고 그간 사연을 구하고 타박하고 평가하는 강한 고리의 인연들은 그저 그 '관계'만 앞세운 기대감일지도 모릅니다.


제게도 손 내 밀어준 그 '약한 고리'의 인연들에게 다시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저도 잘 극복해 언제라도 시급한 요청에 이유 불문, 핑계 없이 손 내미는 약한 고리의 연대자로 남기를 희망해 봅니다.


성인이란 구체적 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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