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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May 18. 2023

[늦은 아침 생각] 다 쓰고 보니 반성문

웅이가 여니에게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사람은

진심과 선의에 대해 거짓과 가식으로 답하는 자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랑'을 앞세우곤 합니다.

자랑은 바닥 없이 깊은 열등감의 설명일 뿐이지요


그 자랑 안에 세상이 용납하기 힘든 거짓을 구겨 넣습니다

그리고 애써 자신의 불완전한 당위를 가립니다

그리고 자신은 남다르다 합리화합니다


대부분 그런 거짓된 삶은 시끄럽기 마련입니다

한쪽으론 애써 감추는 떳떳하지 못한 거짓을 남다름으로 자랑질로 가리려 애쓸 뿐이지요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은 대부분

돈 몇 푼 더 버는 도적질을 자랑으로 일삼는 자들입니다.

그자들의 대부분은 무지하고 무식하고 무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없음'의 열등감을 가리는 것에는 몇 푼 더 들어 있는 주머니만이 자랑질이 가장 유효할 테니까요.


세상에 드러난 소도적들보다

일상에 숨어 있는 주제 모르는 바늘도둑들이 더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다 쓰고 나니 반성문입니다.

재주많지만 자랑 않는 광대, 2015년 방꼭 (내 사진)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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