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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May 17. 2023

[늦은 아침 생각]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웅이가 여니에게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동물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중-


바로 얼마 전까지 잠을 좀처럼 이루기 힘든 밤들이 있었습니다. 깊은 고민과 번뇌라기보다는 작고 소소한 일들도 생각이 생각을 물곤 했습니다.


이유야 백만 스무가지 넘겠지만,

'완벽'에 대한 끊임없는 허튼 추격전이 가장 컸습니다.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강박.

남들에게 밑 보이면 안 된다는 방어기제.

그리고 혹시나 하는 병적 염려.


그런데 큰 쓰나미 이후에 깨달은 것은

그런 걱정이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하기로 한 노력과 진정이 있다면

될 일은 데고 안 될 일은 안 되는 것


생각과 잠을 바꾸지 않기로 합니다.

꿈이 찾아오는 잠은 소중하니까요.

2017. 반쪽. (내 사진)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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