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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May 29. 2023

[늦은 아침 생각] 직문직답, "예" 그리고 "아니요"

웅이가 여니에게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태오복음 5.37-


단순 무지한 세상의 기준이라는 것들은 "생각 말고, 행하라. 그것이 네 소임이다."라고 윽박지르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머리와 마음에는 공허하기만 한 구구절절의 이유와 '척'하는 처세로 차버려 있었습니다.


이정표도 목적도 없는 달리기는

두려움이라는 육식동물에 쫓기는

비겁함이라는 초식동물의 뜀박질에 지나지 않을 것.


그 비겁한 뜀박질을 잠시 멈추어 생각합니다.

그저 그런 것은 그렇다 아닌 것은 아니다 하면 되는 것.

진솔이라는 것은 복잡할 이유가 없습니다.

멈추어 생각하게 해 준 선물 같은 인연과 우연을 놓치지 않기로 합니다.


일상. 2017. 논현동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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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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