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스테파노 Jun 02. 2023

[늦은 아침 생각] 행복의 시작은 되돌아보는 일

웅이가 여니에게

행복이란 내 손안에 있을 때는
언제나 작게 보이지만,
일단 잃고 나면
이내 얼마나 크고 소중하였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막심 고리끼-


행복이란 게 늘 작은 모양으로 다가옵니다.

가벼이 여기 다간 휙 날아가 버리곤 합니다.

너무 움켜 잡아도 손가락 사이로 삐져 나가고 맙니다.


방법은 그 작은 행복을 기쁨으로 기억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은 지난 오욕의 생각을 되새겨 교정하는 일입니다.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悔改)라는 말은 회심(回心), 통회 등으로 함께 쓰입니다. 흔히 기독교인의 입문의 조건이 되는 회개라는 것은

다시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의식,

생각을 의미하는 noia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본연의 마음이란 달리 이야기하면

지금의 오염된 마음과 생각을 뛰어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복잡하고 헝클어진 마음을

어떻게 뛰어넘어 초월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마음속 자리 잡은 오욕과 질투로 범벅된 죄를 미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저 죄를 인지하고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그 죄가 된 행동과 마음을 모두 중오 할 만큼 뛰어넘는 일.


그것이 바로 회개가 됩니다.


요즘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았습니다.


내 안의 죄를 미워함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묵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매일미사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매거진의 이전글 [늦은 아침 생각] 직문직답, "예" 그리고 "아니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