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캘리박 Dec 13. 2018

4차 산업혁명, 위기인가 기회인가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우리 일상을 휘감고 있다. 인공지능(AI), AI 스피커, 자율주행차, 전기차, AI 닥터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선사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는 복잡하지 않고 좀 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은 똑똑하고 돈이 많은 개인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좋은 미사여구로 포장돼 있지만, 결국 돈이 있는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열린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글로벌 대표 IT공룡인 구글과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 등은 모두 자율주행차를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언론 보도나 책을 보면서 자율주행차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들의 라이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개념적인 산물로만 인식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대신 운전을 하게 되면 탑승자는 영화를 보거나 업무를 하고 심지어 수면을 취할 수도 있어서 생산성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를 우리가 직접 몰게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대표적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S다. 가격은 1억2,000만원에 달한다. 다른 전기차 보급형 모델도 4,000만원을 호가한다. 전기차는 자율주행차로 가는 길목의 중간에 있다. 전기차에다 자율주행차 기능을 붙이는 것이 완벽한 최종본이란 얘기다. 자율주행차 가격이 전기차보다 저렴할 가격은 제로에 가깝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이 자율주행차를 타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나는 분명 위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간 격차도 심하다. 서울 집값은 그야마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지만, 지방은 악화일로다. 

특히 AI와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일자리를 엄청나게 앗아갈 것이다.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2015~2020년 중 716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반면 창출되는 일자리는 202만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공개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는 로봇 활용에 의한 자동화는 근로자가 보유한 기술수준에 따른 임금격차를 확대시키면서 계층 간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은 선진국에 돌입한 후에 성장률 저하 현상을 겪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잠재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위험에 빠진 것이다. 미국은 기업들의 탁월한 실적을 등에 업고 다시 분기 성장률이 4%대로 오르기도 했다. 과거와 같은 수출주도형 모델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4차 산업혁명의 파도에 타야 한다는 것이다. 

탑(TOP) 국가, 탑 픽(PICK) 투자처를 찾아서 투자를 해야 한다.  기하급수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에 장기 투자해 보자. 실천하는 게 가장 힘들지만. 이미 자본이익률이 노동이익률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계발이 수반되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필수적이다.  직장인은 직장인인 동시에 창업가야 되야 한다. 그것이 블로그 형태건 책을 쓰는 것이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건 상관없다. 개인을 브랜드화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종시 엘리트 공무원 '그들이 사는 세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