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지금까지 수십개의 기사와 속보를 쏟아내고 집에 가는 길. 하루 만에 200여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불과 며칠 전에 '진정국면으로 가나..'에 대해 기사를 썼던 게 무색할 정도다. 여전히 인터넷에는 정부가 중국 입국금지를 왜 안 한거냐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로 도배가 돼 있다. 또 신천지에 대한 비난으로. 또 메르스 때는 어땠는데, 신종플루 때는 어땠는데...온갖 비판과 비난 일색이다.
전문가들의 말도 사실 들을 필요가 없다. 초반에 입국금지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자 '거봐 내가 뭐랬어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했지' 이 말 밖에 없다. 정치 외교적 후폭풍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사실 입국금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할 수가 있냐고 ㅜㅜ) 그저 남탓과 총질뿐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 이제 와서 대체 어쩌라는 건가. 지금 입국금지를 해도 소용은 없다. 너무 늦었다. 독자와 정부 사이에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미증유의 감염병을 대한지 한달..혼란스러운 건 여전하다. 지금 추세론 천명까지 늘어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한 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있다. 실제로 그럴 것 같아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