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카안을 위해 선택한 여행지
앙카라 투 뮌헨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후 첫번째 한 일은 뮌헨의 여행지를 검색해 보는 것이었다. 님펜부르크 궁전, 마리엔광장, 호프브로이, 다하우강제수용소 등 많은 관광지가 있었지만 그중에 꼭 가야지 결정했던 곳은 BMW박물관이었다. 카안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관광지도 필요했는데 마침 잘됐다 싶었다. BMW는 박물관과 WELT를 구분하였는데 박물관은 자동차의 역사에 대한 것이라면 WELT는 신형모델 전시나 각종 이벤트성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는 전시장이었다. 우리는 BMW WELT로 이동하였다. 이안이에겐 천국같은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신이나서 발을 동동 구르던 아이. 이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우리가 뮌헨에 있는 이틀동안 쉬지 않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 전시장에 도착했을 때, 한이는 잠이 들고 카안은 유모차에 내려 슬슬 호기심에 발동걸기 시작했다. 한이가 잠이 들어 정말 다행이었다. 두 아이 모두 동서남북으로 돌아다녔다면 좀 힘든 시간이지 않았을까 싶다. 한이는 자동차를 특별히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으므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카안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게 더 의미있을거라 생각했다. 사실 깨워도 보았지만, 일어나지 않았던 한이. 고마워 잘 자고 있으렴.
아이들에게 동력이 무엇인지 바람의 영향은 어떤지 등에 관한 이해를 돕는 놓은 공간, 쉼터와 몇가지 책들도 마련되어 있는 어린이용 부스.
시뮬레이션 게임. 엑셀과 브레이크에 발이 닿지 않은 카안은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다.
자동차의 엔진이란다.
고급 자동차부터 스포츠 액티비티 자동차와 소형 자동차 등 여러 모양의 자동차를 구경.
여전히 잘 자는 한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쿠퍼의 보조석에는 카안이 시승 중, 관람을 마치기 전 또 다시 들어온 어린이용 부스.
카안이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이날의 기쁨은 아이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늘 호기심 가득하고 즐거운 아이가 되어 자라주길 바란다. 한이는 전시장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다음번엔 한이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