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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담파르크 Nov 07. 2017

바르셀로나 피카소미술관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에 위치해 있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피카소가 거장이 되어가는 성장과정에 만들어진 작품이 다수다. 피카소가 명성을 떨치고 난 후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피카소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성진     바르셀로나에 유명한 화가들이 많이 활동했데. 달리, 후안 미로뿐만 아니라 피카소까지 이곳에 있었다고 들었어.     



이담     피카소는 바르셀로나에서 대가로 성장해갔어. 원래 고향은 말라가였는데, 13살에 미술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바르셀로나로 이사 왔지. 바르셀로나 미술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했어. 19살에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 그렸던 수많은 피카소의 작품들이 바로 이곳 피카소 미술관에 있지.     



성진     피카소 미술관에선 어떤 작품들이 유명해? 꼭 챙겨 봐야할 작품이 있을까?     


이담     이곳엔 피카소의 스케치, 판화, 습작 등 다채로운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과학과 자비>는 꼭 감상해봐. 이건 피카소가 15살 때, 죽어가는 환자와 그를 지켜보는 의사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야. 환자를 통상 어린 나이에 죽었던 피카소의 여동생으로, 머리맡의 의사를 피카소의 아버지로 이해하고 있어.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로 아주 유명해. 피카소가 세상을 이름을 떨치고, 여기저기서 상을 받은 데뷔작이기도 해. 피카소가 추상화로만 유명하지만, 이런 정밀묘사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어.     


※ 과학과 자비 보러가기

http://www.bcn.cat/museupicasso/en/collection/mpb110-046.html




성진     피카소가 이미 어릴 적부터 천재로 유명했다며.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웠고,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 엄마가 아니라 연필이었다는 소문이 있어.    

 

이담     맞아. 바르셀로나 예술학교 시절 무척 유명했었지. 남들이 한 달 걸리는 과제를 하루면 끝내버렸데. 본인이 스스로 “나는 이미 12살 때 라파엘로만큼 그렸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으니까. 너무 천재인데다, 거만했던(?) 탓인지 학교에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해. 뭐 굳이 실력이 되는데 학교 교육이 필요 없었을 거야.        

  



성진     피카소 미술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거야?     


이담     이곳은 1963년에 개관해. 피카소의 베스트프렌드이자 개인비서였던 하이메 샤바르테스가 가지고 있던 피카소 작품을 기증하면서 미술관이 시작됐어. 나중엔 피카소의 일곱 번째 연인이었던 자클로 로크가 피카소의 도예 작품과 일상 사진도 기증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어. 피카소가 1973년에 죽으니, 생전에 이 미술관이 생긴 거야. 피카소도 자신이 자란 바르셀로나를 사랑해서, 이 미술관에 애정을 갖고 협력했다고 해. 그 덕에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술관이 됐어.     


성진     미술관 건물 자체도 문화유적이라고 하더라고. 14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건물인데 당시 귀족들이 살던 곳이래.      


이담     피카소 미술관이 있는 곳을 ‘고딕 지구’라고 해. 고딕 양식은 중세 말 유럽에서 유행 했어. 높고 뾰족해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야. 피카소 미술관은 중세 유럽도 경험하고, 20세기 최고의 거장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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