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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선 Nov 19. 2017

웅크린 로시

6년째 함께 살아가는 로시. 지난 주 토요일 동생 로도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돌아와서 현재는 찬밥 신세다. 이 녀석 동생 로도는 작년 7월부터 우리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달 수로만 10달, 3백일을 함께 살았는데 여전히 손을 안 탄다. 그래서 6살 로시는 살짝살짝 뒤로 순서가 밀리는 편.

이 녀석의 동생 로도를 몇 달을 공을 들여(실은 내가 아니라 옆지기가) 지난 주 토요일 이동장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 녀석 로시, 동생 운다고, 갇혔다고 이동장 앞에서 ‘냐야옹 울더라. 평소에는 동생을 예뻐하는데 가끔 귀찮아 할 때도 많다. 그러다가도 동생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리를 털고 동생에게 향하는 듬직한 언니. 이 녀석은 그런 녀석이다. 앞으로 로시와 로도. 이 두 녀석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로 풀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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