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나의 삶, 나의 신념 : 내가 쓰는 나의 부고(1937)」는 러셀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학문적 탐구, 사회적 참여, 그리고 개인적인 신념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1937년에 쓴 에세이로 버트런드 러셀은 1970년 향년 97세에 사망하였다.
이 부고는 슬프지만 내 죽음을 맞아 1962년 6월 1일 자 「타임스」에 게재될(혹은 게재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예언 삼아 1937년 「더 리스너」를 통해 미리 발표했다.
러셀은 평생을 자유분방하게 살았지만, 그의 삶은 19세기 초의 귀족 반란자들을 연상시킬 만한 일관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신념은 특이했지만 바로 그 신념들이 행동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글에서 보이는 신랄함은 그의 사생활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유쾌한 대화 상대였으며, 인간적인 공감도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친구가 많았지만 거의 대부분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 그러나 아직 살아 있는 친구들에게 그는 오래 산 사람치고는 활기 가득한 사람처럼 보였다. 변함없는 건강 덕분이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생의 마지막 몇 년 동안 왕정복고 뒤 밀턴이 겪었던 것처럼 매우 고립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사라진 시대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P.289~290)
* 버트런드 러셀의 생애를 연도별 주요 사건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872년: 영국 귀족 가문에서 태어남.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조부모 슬하에서 자람
1894년: 케임브리지 졸업. 철학 연구 시작
1901년: '러셀의 역설' 발견 – 수리논리학에 큰 영향을 끼침
1910~1913년: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 출간 – 화이트헤드와 공저
1916년: 제1차 세계대전 반전 활동으로 교수직 박탈
1918년: 전쟁 반대 발언으로 6개월간 투옥
1921년: 러시아 방문 후 사회주의 비판, 도라 블랙과 재혼
1927년: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출간 – 종교 비판 대표 저작
1950년: 노벨 문학상 수상 – 자유사상과 인도주의 공로
1955년: 아인슈타인과 함께 핵무기 반대 선언(러셀-아인슈타인 선언)
1961년: 핵무기 반대 시위로 다시 투옥
1970년: 사망 (향년 97세)
에필로그
버트런드 러셀의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는 현대 사회가 겪는 비합리성과 무비판적 사고에 대해 경고하는 에세이로, 2025년을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6장에서 10장에 이르는 부분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투영하고 이 문제들을 바르게 직관할 수 있는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길을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정보는 넘쳐나지만,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깊이 성찰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를 통해 여러분이 다시 한번 ‘스스로의 사고’를 점검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용기를 갖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회부터는 폴 콜리어 교수의 대표작 중 하나로,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사회적 분열과 도덕적 붕괴를 초래했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한 『자본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apitalism)』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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