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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익 Oct 23. 2015

그래 결심했어!

자기결정과 선택

자기결정이 있는 삶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Birth(탄생) 과 Death(죽음) 사이에는 끊임없는 Choice(선택) 이 존재한다.

점심을 뭘 먹어야 할지 선택해야하고, 어떤 공부를 할지 선택해야 하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선택하며, 누구와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선택과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것(Be given)이 있지만, 선택은 여전히 삶의 수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삶의 많은 부분이 선택인데 , 우리는 얼마나 자기결정을 하고 있을까.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게 있다. 주입식 교육으로 어그러진 아이의 창의력과 주도성을 면밀하게 끌어내는 교수법이다.

자기가 직접 분야를 찾고, 내용을 구성하고 , 구성된 내용을 토대로 자기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학습법인 셈이다.


자기결정권.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존재하는 권리다.

자기결정권을 통해서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다.

운명론에서 결정된거는 사람이 태어났다는(선택받았다는) 사실과,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 밖에 없다.

그 사이의 삶은 선택의 과정을 통해서 무수한 경우의 수 중에 택할 수 있다.

자기결정권은 수십억개의 삶의 방향 가운데 스스로를 결정하는 나침반이다.

남들처럼 사는 것 또한 자기의 결정에 근거해야하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도 자기결정에 근거해야한다.


고려해야할 부분이 너무많다. 부모님의 의견을 참고해야하고,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해야하고, 나의 자존심을 생각해야 한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고 , 내가지금 가지고 있는 현실적,물질적 제약들도 고려해야한다.

고려사항은 모두 필요한 것이고, 한층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제약조건이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가 스스로 결정해야한다.

본인의 삶을 본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한다면 얼마나 안쓰러운 삶이겠는가.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서야말로, 훗날 삶을 뒤돌아 봤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다.

책임과 선택은 언제나 함께해야한다. 탓하는 삶을 살면 안되기 때문에 자기결정권은 필수적 역량 그 이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길 두려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마냥 옳은 것 같고,

부모님의 의견은 세상에 비할바 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것이기에 무조건 들어야만 할 것같다.

그래서 생각을 하다보니 삶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선택의 연속인데 , 결국 선택은 없고 정답만 존재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언젠가는 허무하게 될 수도 있고, 모든것에 염증이 날 수도 있다. 주체적인 삶은 글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다짐으로만 주체적인 결정을 하는게 아니다.


우리가 통념과 지나친 타인의 의식을 벗어날 때 자기결정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정답이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자유의지. 이것이야말로 인류의 삶을 끊임없이 진일보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자유와 진리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자기결정에 근거한다.


선택의 순간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결정은 언젠가 미련으로 남게 될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되, 옳은 방향으로 스스로의 선택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베포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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