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by 박지익

고 : 고향집 가는길은 좁다란 논두렁길

추 : 추수 준비로 여념이 없는 마을 사람들

잠 : 잠깐 멈춰서서 익어가는 풍요로움을 만끽해본다

자 : 자전거 바구니에 가득 담긴 새참 보자기 끝에

리 : 리본처럼 사뿐히 앉아있는 빨간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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