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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미대를 가기로 마음을 정했고
우리 부부는 허락을 했다.
그래 할아버지, 아버지때 다 못이룬 꿈을
한번 해 봐라.. 지금이 니가 해보지 않으면
언제 우리가 맘껏 한번 해보리.. 하는 심정으로.
지가 다니는 교회 그룹에서 티셔츠 로고 디자인을
맞아놓고 몇 년 하더니 그쪽으론 눈이 좀
띄었던 것 같다.
내가 새 오피스를 시작하면서 며칠을 끙끙대며
로고를 만들었는데.. 이 가시나가 딱 보더니
.. 이건 이렇게 했어야지.. 하며 나한테
잔소리를 한다.....
어쭈구리...........?
아니 이 가시나 제법이네.. 그러면서 지가
고쳐놓겠다고 하면서 그날 밤에 내 콤퓨터에서
작업을 해서 딱 바꾸어 놓았는데...
내가 한 것 보다 좋다..
아쭈구리... 이 가시나 좀 보게..
제법일세... 맨날 내가 잔소리만 했는데
처음으로 인정을 해준 케이스가 나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