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겨울이 되고 나뭇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보면 언제나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저 나무들은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을까 하는 경탄을 하게 된다. 물론 과학적인 설명을 들여대자면.. 흠.. 그러지 말자. 나뭇잎이 우거진 나무를 바라보더라도 훌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 나뭇잎들이 다 지고 난 후 앙상한 가지들이 드러나면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뼈대가 드러나는 셈이다. 그런 가지 하나하나를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경이롭기만 하다. 음.. 완벽.
그러다 또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렇게 완벽을 취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좀 불쌍하게 살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다 금방 다른 나무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매인 가지가 좀 비뚤어져 보이는데도 나머지 가지들이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어 주며 흩어러 짐 없는 밸런스를 또 보여준다. 이런 이런.. 이건 더 멋있다. 완전 내 스타일이야.. 나는 이렇게 타고났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그러고 보니, 난 아이가 둘 있는데 하나는 위의 나무 같고 하나는 밑의 나무 같다.
와이프가 처가로 간 후 혼자 Peace Valley Park을 싸돌아다니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