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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종 종Mu Jun 25. 2024

일색一色 강요사회

묻거니

어느 한 가지로 통일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증상


혼자 설 수 없어

같지 않으면 내치고 마는


우리 사회의 역병 같은 강박.


병이 깊을 대로 깊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한다.


차이라면

부귀를 누리는 자가

보다 드러내는 것뿐.


늙은이 어린이

가난한 자 천한 자

나름의 음습한 방법

천 갈래 만 갈래로 퍼져있다.


나 그대에게 묻거니


하늘의 무지개


한 가지 색이었다면

그것은 찬란했을까.


뻔해서 신비하지도 않을 "일색一色주의"


그대,

무지개를 버리고 

청띠 홍띠가 좋다는 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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