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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아 Jun 21. 2017

비디오 마케터가 되어야 할 시간

# 모바일 동영상 광고에 대처하는 마케터의 자세

새로운 형태의 TV?


동영상 콘텐츠를 우선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동영상 자동재생과 라이브 방송을 지원한다. 유명 연예인과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라이브 이벤트 방송을 내보낸다. 누구의 이야기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동영상과 관련한 여러가지 소식을 전해오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무얼 의미하는 지 최근에야 가닥이 잡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올초 동영상 콘텐츠 중간에 들어가는 미드롤 방식의 동영상 광고를 소개하고,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퍼블리셔들에게 55% 수익을 쉐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간광고는 동영상이 20초 이상 시작된 후에야 광고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케이블 TV의 중간광고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TV를 넘어서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지, TV와는 다른 새로운 TV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지 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겠지만 동영상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을 확실해 보입니다. 



왜 모바일 동영상일까?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TV 시장은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모바일 광고 시장은 특히 모바일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18-49세 도달률은 미국 내 어떤 케이블 TV 보다 높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여서 유튜브의 도달율은 케이블 TV보다 높은 지상파 TV에 범접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TV를 떠난 10-30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가 스마트폰이며, 이동하면서 혹은 수시로 콘텐츠를 소비하기에 모바일 동영상은 가장 즐겁고도 손쉬운 방식이 아닐까요? 여기에 페이스북 같은 업체의 '비디오 퍼스트' 전략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밀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5초 아니 3초 안에 유저의 관심사를 사로 잡아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 16.7초 동안 자동재생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뉴스피드에 나타나는 동영상 광고 시청은 평균 5.7초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광고는 어떤가요? 동영상이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광고를 끄기 위해 유저는 이미 스킵 버튼에 커서를 가져다 댄 채 5초를 참고 있는 동안 마케터는 이 5초 동안 유저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인지도가 됬든 인스톨이 됬든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기 힘들게 됩니다. 5초에 스킵 버튼을 누르려면 아마 3초 쯤에 판단이 대략 끝나지 않을까요? 


페이스북의 새로운 중간광고가 5초 스킵 버튼이 있을 지 아니면 15초를 다 참아야 하는 지 모르겠으나 이 역시 최대 15초 동안 유저의 호감을 사지 못한다면 콘텐츠를 보기 위해 그냥 참아야 하거나 짜증나는 광고가 될 것입니다. 


<주요 동영상 광고 소개> 

소스: 2017년 현재 각사 광고판매안 기준


모바일 동영상 광고에 대처하는 마케터의 자세


스낵 동영상 콘텐츠든 프리미엄 동영상 콘텐츠든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와 그에 따른 모바일 동영상 광고의 성장은 마케터에게 여러가지 과제를 던져줍니다. 


우리 제품/서비스에 대해 어떤 동영상 마케팅 전략/예산/채널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인가?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각각의 동영상 채널을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기존 또는 신규 동영상을 어떻게 동영상 광고 소재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어떻게 우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SNS가 성장하며 소셜 마케터이라는 말이 등장했듯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동영상 마케터라는 말도 등장할 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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