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by heavenlyPD Aug 30. 2025
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요즘 계속 붙들고
기도하는 말씀이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에피소드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
그리고 1화를 쓰고 있다.
이번 드라마 작업은
실로 오랜만에 시도하는 도전이다.
두려움 속에서 드렸던 기도가
드라마라는 응답으로 돌아왔다고 믿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난 어릴 적부터
시작은 늘 잘했다.
하지만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 적이 많았다.
무턱대고 그만둔 건 아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님의 타이밍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열심' 아닌,
'나의 열심'으로 했던 탓에
포기가 빨랐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작년에 작가로서의 진로를
고민하던 중,
결단하며 다시 도전하게 된 일이
바로 이 드라마 작업이다.
이번만큼은 멈추지 않겠다.
이 문제를 드라마로 공론화하고 싶다.
하나님의 질서가 바로 세워지는
통로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선다.
이건 신념 없는 허울뿐인
다짐이 아니다.
요즘은 드라마 집필과 병행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안서를 쓰는 중이다.
기획을 할 때면
'내가 살아 있다'는 감각이
선명해진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안다.
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는 걸.
물론, 스쳐가는 모든 생각을
붙잡는 건 아니다.
내 안에 작은 빛 하나가
‘탁’ 켜지는 순간이 있다.
나는 그 빛을 따라간다.
마약 중독자들의 회복을 조명하는 다큐(회복),
성범죄 생존자들의 진실을 담아내는 드라마(진실),
프리랜서 구성작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웹드라마(생존),
한부모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돌봄)
지금껏 내 안에 켜진 빛들이다.
사실, 아직 어느 하나도
실제 제작으로까지 이어진 건 없다.
그래서 때로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하나님의 때는
언제나 완전하다는 것을.
그래서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비현실로 보일지라도,
나는 지금
바라는 것들이
실상이 될 것을 기대하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믿음으로 기다린다.
아직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싶은 소망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님께 물으며 이 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