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해 주기적으로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켜는 것을 권장한다. 겉으로 보기에 종료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여전히 실행 중으로 배터리를 갉아먹고 CPU에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기적 재부팅은 불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시켜준다. 이는 스마트폰의 운영 시스템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배터리의 수명을 늘려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쾌적한 삶을 위하여 주기적인 재부팅, 즉 휴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휴식을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쉴 때는 오직 쉬기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면 ‘생각을 정리한다’ 혹은 ‘미래를 계획한다’는 명목으로 노트를 펼치거나 컴퓨터를 켜는 것 또한 피할 것을 권한다. 껐지만 꺼지지 않은 App처럼 뇌가 완전히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다양한 일로 인해 연신 풀가동 중인 뇌는 반복되는 것을 지루해하고 신선한 경험을 추구하는 존재다. 그런데 늘 보던 공책과 노트북으로 평소 하던 고민을 똑같이 반복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Work Hard Play Hard’라는 말이 있듯이 일을 할 때는 오로지 일에 몰두하고, 놀 때는 놀이에만 집중하면 된다. 신나게 놀고 난 뒤 업무에 돌아오면 리프레쉬된 뇌 덕분에 비로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당신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 된 휴식! 노는 것,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만 완전히 초점을 맞춘 ‘진짜 휴식’ 말이다. 미친 듯이 놀다 보면 오히려 일을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박성운
뭐하는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