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

쉽지 않다

by 박시현
쉽지 않았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한 지 오늘로 일주일이 지났다. 비록 성공적이었다고 할 순 없지만, 스스로를 재정비하려는 시도는 적어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을 마신 뒤 모닝페이지를 쓴다. 그 후 성경을 읽고 QT를 한다. 아침을 먹으며 스티브 잡스 연설 영상을 본다. 그 뒤에는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깃거리들을 뉴스레터로 접한다. 직장에서의 시간을 보낸 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책상에 앉는다. 한 페이지 분량의 생각을 토해내고 책을 읽는다. 그날 읽은 내용은 그날 정리한다. 비록 영어공부와 1km 달리기는 하지 못했지만,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냈다.


아직은 엉성하고, 다소 제멋대로이지만, 한 주를 적어도 스스로가 짜 놓은 틀 안에서 맞춰 살아가려고 노력해본 결과, 몇 가지 깨달은 점들이 있다.


하나, 매일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놓으면 1주일에 책 한 권 정도는 읽을 수 있다. 책을 읽고 정리하기까지 딱 두 시간만 투자하자.


둘,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시화해야 한다. 하루에 온전히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그 안에 모든 걸 다 끝내야 한다.


셋, 사람 만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


넷, 나는 기질적으로 에너지를 분산해서 사용할 수 없다. 올인하거나 아무것도 못하거나.


다섯, 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 한다. 소셜미디어의 비좁고 자극적인 세상이 아닌 눈으로 담을 수 있는 느리고 차분한 자연을 가까이 하자. 산책이라도 나가자. 더불어,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여섯, 책 읽기와 글쓰기는 취미가 아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 호흡 같은 것이다. 그래야 나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유는 스스로가 가장 나답게 움직일 수 있는 틀 안에서, 즉 체계 안에서 누릴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을 주어진 그대로 흩뿌리는 것은 방종이다. 스스로가 가꾼 체계 안에서 끝없는 추구가 이어져야 한다.


어디선가 읽은, 인상적인 문장이 있다.

"일어날 준비를 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껍데기를 벗어내자.

가벼워진 몸과 마음은 곧 다시 무거워질 것을 기억하자."

한동안 무거워진 몸이, 부대끼던 마음이 일종의 찌꺼기들을 배출하고 새 출발을 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 딱 한 달만 해보자. 미쳤다고 생각하고 딱 한 달만 콤팩트하게 살아보자. 언젠가는 다시 무거워지거나 엉킬 수 있겠지만, 다시 비워내면 되고 엉킨 곳을 찾아 풀면 된다.


부담은 갖지 말되, 책임감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해보자.


뜬 눈의 밤이 길어지면 안 된다. 다시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다.


4시 30분에 일어나는 건 무리다. 조금의 유동성은 필요할 듯 하다.
글쓰기는 매일 하려고 노력중이다.
성경 읽고 QT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가장 어렵다.
챙겨보는 뉴스레터가 몇개 있다. 하입비스트나 아이즈매거진, 비슬라매거진도 같이 보는 중이다.
역사에 남을 연설이 되지 않을까.
이번 주 읽은 책이다.
수목금 천안에 다녀와서 흐름이 잠시 끊겼다.
영어공부는 휴무때나 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주는 좀 더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