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시현 Apr 05. 2024

살아있다는 감각

3월

시도

밑져야 본전이구나. 그냥 하면 되는 일이었다.


망해도 내가 망하는 거다. 흠씬 두들겨 맞아도,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아도, 내가 한 선택은 나를 더 단단하게 한다. 지름길은 없다. 나다우면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


돌파구

찾아야 한다. 찾아내야 한다. 스스로 무덤 속으로 파고들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투쟁하자. 내면과 싸우자. 나를 부정하고, 나를 살아내자.


최선

모든 일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초심의 다짐이 필요하다.


자의식

끝없는 타협과 의심, 불안과 연민 등을 등지고선 나와 싸워야겠다. 세상과 싸워야겠다.


선택

삶은 계속해서 좁은 길로 향하는 듯하다. 용기를 내야 한다. 인생은 용기의 양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든다는 말처럼 어디까지 넓히고 어디서부터 좁혀나갈지는 철저한 본인의 역량이다. 성장하는 순간, 생장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세상

내가 바라는 세계에서 멀어짐은, 그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나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구태여 불행하다 생각할 필요도, 불안함에 눈을 흘길 필요도 없다.


도전

하려거든 바로 시작하라. 기회는 내가 붙잡는 거다.


얼빠진 채로 살지 마세요. 뭐라도 하십시오.


불안

잠들지 못하는 밤의 끝에서

펼쳐질 당신의 무한한 꿈을 위해


세상

허덕이며 놓친 세상은 손에 들린 핸드폰에 있지 않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는 데 있지 않다. 진짜 세상을 보려거든 눈을 뜨고, 때로는 책을 펴고, 모쪼록 신발을 신어야 한다.


가능성

오래가야 가능성이다. 지속가능성은 가능성을 강조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점검

짚고 넘어가자. 그럴 타이밍이다. 한 번 비우고 다시 채우자. 애초에 사람이 맵지가 않아서 게걸스럽다간 탈이 심하게 난다. 뭐든 입에 대 보지만, 몸에 맞지 않으면 뱉어내자. 심심하게, 꼭꼭 씹고, 부드럽게 넘기자.


소셜미디어

지는 해는 금방 모습을 감춘다. 지는 빛은 여위고, 내모는 어둠은 칠흑 같다.


출석

교수님들이 내 이름을 첫 번째로 부른다.


덜어내기

잔잔하고 차분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은, 그렇게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피어난다.

많은 일에 허를 두르지 않기.

나를 돌보기.

세상만사 신경 덜기.

오래 할 수 있는 일 찾기.

매일 최선을 다해 살기.


마음

사람의 마음은 전부가 제각각이라서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는 일이 허다하다. 마음속을 표류하는 것은 퍽 고통스럽다.


위로

때로는 타인의 위로마저 사치로 느껴지는 때가 있다.


증명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는 일, 경험을 축적하는 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 까진 무릎, 굳은살, 젖은 베개, 가쁜 숨, 나.


감각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감각. 이제껏 잘해왔다는 감각.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감각. 감각이 중요하다. 살아있다는 감각.

매거진의 이전글 올라타게 해주십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