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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시현 Aug 02. 2024

단정하게 살고 싶다

7월

방향

잠식되지 말자. 때때로 뒤를 돌아보다, 모쪼록 앞을 내다보는 사람이 되자. 오늘을 살자.


바보

모르겠는 채로 살고 싶습니다..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습니다.. 홀연히 신경 쓰지 않은 채로 살고 싶습니다..


이유

좋아하는 데 이유가 필요한가? 마냥 좋고, 마냥 행복하면 그만 아닌가?


좋아하는 신발에 구멍이 났다

아끼는 것들은 왜 쉽게 사라지는 걸까? 무심코 쏟아낸 마음 때문에 낡고 해진 것이 되어버리는 걸까? 


불안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인가? 단정하게 살고 싶다.


멈추고 생각하기

마음이 급할수록 하나만 보는 것 같다. 충동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호기심

종종 마주치는 길고양이가 있다. 여기저기를 누비면서 만지고 핥는 녀석을 보면서 '너는 궁금한 게 참 많구나' 생각했다. 나도 언제나 마주하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살기

스스로에 떳떳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오늘

오늘을 쓰고 싶었지만, 내가 적은 글에는 어제와 내일이 더 많았다. 오늘을 살고 싶었지만, 어제에 미련을 두고 내일에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든 글을 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기 어렵게 된, 이제는 쪽팔린 기록일지도 모르겠다.


생각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리바이스 501

낡고 해져도 멋진 사람으로 늙고 싶다. 때 묻고 색 바래도 여전히 멋진 리바이스 501처럼...


여백

여백이 많은 사람이고 싶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모자란 대로 살아도 충분한 사람이고 싶다. 때때로 슬프다가도 줄곧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


하늘

오늘 하늘이 참 이뻤다는 걸 친구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서야 알았다. 오늘 하루종일 밖에 있었으면서 하늘 한번 쳐다보지 않았네.


이야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이야기가 깃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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