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극복 , 감사일기
사실 어제부터 유튜브로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는 강연들을 참 많이 들었다.
집중이 잘 되다가도 그 또한 잡음처럼 들리다가도 ...
그래도 그 강연들을 듣고 작은 실천들이라도 해보려 한다.
왜냐하면 나는 극복하고싶으니까
□ 자고일어나서 이불정리를 한다.
□ 이불정리를 한 뒤 물 한잔을 들이킨다.
□ 간단한 산책을 한다.
□ 치료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지기 .
□ 불안할땐 호흡과 명상을 해보자 .
□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숨기지마라.
□ 감사일기를 써본다.
□ 현재에 충실할것,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말자.
나는 이 여러가지 항목 중 하나만 해도 잘했다고 칭찬하기로 했다.
오늘은 자고일어나서 이불정리도 했으며, 물한잔도 들이키며, 간단한 산책 겸 오고싶었던 카페를 왔다.
감사일기?를 써볼까하는데
오늘은 참 요상한 하루다.
이불을 벅차고 일어나 이불정리를 한뒤 양치를 하니 나도 모르게 나갈준비를 하고있었다.
나갈준비를 하고 외투를 뭘 입을까? 하다가 카페 안이 추울 수 있으니 안에 기모가 있는 후드집업을 걸치자! 하며 후드집업을 입었다.
밖에 나왔더니 요상한 날씨가... 바람이 엄청 불며 비도 내릴랑 말랑...
우선 후드집업을 선택한 나 ! 성공적이였다. 잘 한 선택이였다 !!
거기서 두번째 고민 내릴랑말랑 하는 비를 보며 ...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들고와야할까 ? 그냥 모자 쓰고 맞으며 갈까? 하다가 올라가서 우산을 들고 내려왔다.
마치 내 선택을 칭찬해주듯이 거짓말처럼 우산을 들고 내려오자마자 빗방울이 굵어졌다.
우산을 가지고 내려온 나 ! 잘 했다 !
오늘은 이렇게 사소한 선택에서 성공적인 선택을 한 나에게 감사하고싶다 .
물론 성공적인 선택이 아니여도 나는 선택을 한 나에게 감사할것이다.
지금 있는 카페에서 맛있는 딸기크림라떼와 스콘을 만들어 주신 사장님께도 감사합니다 :-)
우울증을 겪으며 생각이 드는건 우울증 환자라고해서 매일 우울하진 않다는거다.
어쩔땐 극복할 수 있어라는 의욕이 막 샘솟다가도
이제 나는 뭘 할수 있을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기도 한다.
오늘은 조금 의욕이 샘솟는 날인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