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친구에 대한 글.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이나 목표가 내게는 없다.
나란 사람은 무언가를 향해 내달리게 태어나지를 못 했다.
그래서 글은 그저 내 일상의 들숨, 날숨처럼 호흡같은 소용이다.
요즘처럼 힘들어서 깔딱깔딱 숨만 붙어 있는 상태에서 쓰는 글들이 참 지지리궁상이어서 보기 싫을 법도 한데 따시게 다독거려주는 지구력 강한 분들에게는 참 말로 못 할 감동을 받게 된다.
나는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나 동생, 그리고 언니가 참 많다.
그 만남을 지금 5년동안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의 관계.
나는 참 긍정적이라고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직장이든, 집이든, 가족이든, 친구이든 내 아픈 숨을 그저 의미없이 툭 던져놓기가 사실은 그리 쉬운 세상이 아니다.
다들 자신의 인생의 무게도 버거워 스치는 듯 내뱉는 아픈 숨을 진정 아픔으로 찬찬히 바라볼 여유들이 그리 많지가 않기 때문이다.
아픈 숨을 그나마 마음껏 편하게 내뱉을 수 있는 공간의 하나가 온라인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그 숨을 함께 쉬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곳도 이 곳이다.
동정이든, 가벼운 격려의 말이 되었든 오래 머물지 않아도 그 시간만큼의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나처럼 매일매일 내 일상을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이 곳에서의 사람들이 내 주변인들보다 훨씬 나의 지금 마음상태와 생각을 더 잘 읽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무척이나 밝고 쾌활하며 씩씩하다는 소리를 듣는 내가 이 곳에서는 내 껍데기를 훌훌 벗어 던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잠시의 작은 격려의 글들이지만 사실 오프에서도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연약하고, 부족한 서로가 서로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그리 많은가 말이다.
마음을 읽어주고 그 마음에 살짝 공감해 주고 , 따뜻한 말 한마디 남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모든 인연은 우연에서 시작되어 필연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시간과 공간의 기준을 높이 세울 수록 우리는 고립되고 외로울 수 밖에 없다.
내게 마음 열고 내밀어 주는 손은 그 어떤 손이라도 고마운 것이다.
나의 호흡인 글쓰기.
함께 호흡하는 우리...
참 다행이고 고맙다.
함께 - 노을 -
우리 힘들지만 함께 걷고 있었다는것
그 어떤 기쁨과도 바꿀수는 없지
복잡한 세상을 해결할 수 없다해도
언젠가는 좋은날이 다가올거야
살아간다는건 이런게 아니겠니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것
그것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것같아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울고 싶었던적 얼마나 많았었니
너를 보면서 참아야 했었을때
난 비로소 강해진 나를 볼 수 있었어
함께 하는 사랑이 그렇게 만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