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지 좀 마

by 바다에 지는 별

https://youtu.be/HCH9nKMmazc

신비감은 연애할 때 필요한 거고 나는 친구가 필요할 뿐...가리지 좀 말아바바바바~♡



오랫동안 카카오 스토리를 안 하다가 요즘 조금씩 글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내 지인들이 나의 근황을 궁금해 할까봐..


나는 카카오 스토리의 글들을 거의 공개로 열어 놓는다.

누가 되었든-나의 약점을 잡으려 하는 사람이 방문한다는 가정하에도- 나의 글을 볼 수 있도록.


(어차피 못 되먹은 것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종족들이라 그런 글을 보고 잔치를 벌이겠지만...뭐..신경 안쓴다. ...)


아니..어쩌면 그냥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개인정보와 사적인 자신의 삶을 최대한 오픈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사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는다.


물론 각자의 상황들이나 생각들이 있으니 그것은 내가 얘기할 바는 아닌 듯 하고...


그냥...음...

아직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있다.


무작위 사람들이 보는 나의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사실 없다.

무작위의 사람들이 내 글이나 사진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리라고 본다.


하지만 글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것 쯤은 요즘처럼 온라인이 활성화된 시간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인식이 되어 있는 듯하다.


글도, 이미지도 다 그 사람의 부분일 뿐이다.


그리고 아무리 글이 심각하고, 힘들어도 결국은 그 주제의 한계가 다 정해져 있다.


사랑, 이별, 별거, 이혼, 재혼, 그리고 불륜, 짝사랑, 죽음, 배신, 질환, 외로움,...등등...

하지만 이런 주제 또한 인생의 다양한 모습 중의 하나일 뿐이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그저 그 일이 내 일이고 내 주변일이기에 조심스러운 것일 뿐.


나를 궁금해 한다면 글을 통해 보여지지 않은 또다른 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글을 쓰고는 한다.


그러니 혹여 작가의 서품을 받고도 망설이는 그대가 있다면 한 줄부터 시작해 보자~!!!ㅋ




간만에 나의 오랜 일기 같은 카스를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참 기특하기도 하고...(오구오구~♡)

예쁘기도 하고....(우쭈쭈쭈~♡)

착하기도 하고...(궁디 토닥토닥~♡...네..그만할께요..ㅋ)


그리고...많이 애쓰면서 살았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고 버겁고 지치고 외롭지만 무던히도 지켜내려 애쓰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애쓴다....

이 말에는 왠지 따뜻한 애잔함 같은 것이 느껴지는 표현이라 나는 참 좋아한다.


보여지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최대한 행복한 척 하면서 사는 것도 삶을 살아내려 애쓰는 노력의

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기 최면 같은....


혼자로 살아가든, 기혼으로 살아가든, 또 다시 혼자로 살아가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그저 혼자라서 외롭고 둘이라서 외롭지 않을 것이란 건 순진한 생각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버겁고 누구에게나 외롭다.


나름 자신의 얘기를 써내려가고 , 최대한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야지만 살아낼 수 있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보여지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가끔은 폭폭한 세상살이에서 자신에게도 선의의 거짓말과 척이라는 자기 최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너무 과하든, 적당하든 그것은 스스로가 살아내고자 애쓰는 노력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지구별에 태어나 그렇게 다들 애쓰면서 살고 있는 이웃일 뿐이다.

감추든, 숨든, 가리든 보여주고 싶은만큼만 보여주면서 살아도 되죠. 너무 가리지만 마요. 나는 그대가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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