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이상형을 만나다.

by 바다에 지는 별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60928122814_0_crop.jpeg 중저음의 목소리,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투, 건강한 몸, 자상하고 요리 잘 하는 남자..좋아합니다..네..좋아하기만 ...ㅋ


훤칠한 키에 편한 차림으로 들어오시는 70세 넘어보이는 남자 민원분.


분주한 아침이라 업무에 집중하는데

목소리가 참 부드럽고

말도 참 점잖고 상냥하시다.


담당자 선생님이 업무를 다 보고 민원인이

가시고 나서 등록카드를 보여준다.


멋드러지지 않고 과하지도 않으면서 참 점잖은 글씨가 그 분을 꼭 닮아서 실 안의 선생님들이 놀란다.


심지어는 3년 내내 실버 탁구왕이시란다.


진정 섹시미 넘치며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세월따라 나이는 다 함께 먹어가지만

멋지게 나이드는 일은 여간해서 자기관리하는 사람 아니면 힘든 일이다.


저런 분이라면 평생 좋은 여자친구 분들이 항상 계시지 않을까 싶었다.


이상형이란 게 있다면 딱 그런 분이었는데

아쉽게도 타로 카드에서 나의 사랑운이 생각났다.


내 이상형, 내 마음에 차지는 않지만..

좀 부족해 보이는 사랑이 찾아올 거라고..


나도 이상형하고 연애 좀 하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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